제주4.3에 대한 망언을 쏟아내 4.3 유족들 마음에 생채기를 낸 태영호 전 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취임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자행한 제주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또한 윤석열 정권의 극우적 정치인식, 적대적인 통일관을 입증한 셈이다.
평화통일에 매진해야 할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이름을 더럽히는 윤석열 정권과 태영호 사무처장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오늘(25일)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인 강순아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주평통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이름 아래, 본질인 평화통일은 뒤로하고 남북 대결을 부추기고 해묵은 이념전쟁을 하는 대북 대결기구로 전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
윤석열 정권은 지난 수십 년간 쌓아온 평화통일을 향한, 시민들과 역대 정권의 노력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북한의 대남 오물전단 살포는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다. 남북이 죽음의 핑퐁대결을 주고받고 있다는 걸 알리는 무수한 경고음 중 하나다.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 한반도 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 정권을 향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평화통일을 위해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을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
민주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 인사 태영호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하라. 극우 인사 태영호 사무처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끝>
2024.07.25.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