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후보들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민이 정의당은 여전히 신뢰의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정치 현안에서 정의당은 정치적 책임성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겐 더 많은 성찰과 더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도민은 비전도 정책도 빈곤한 집권당 국민의힘의 한계, 일방주의가 체질이 되어 버린 민주당의 폭주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선거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인 선거가 거대 양당들의 대결 정치로 마치 대선 후반전이 된 모양새에 도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의 미래뿐만 아니라, 제주 정치의 면모에도 큰 영향을 주는 선거입니다. 적대하는 양당이 만들어내는 증오와 대결의 분열 정치를 강화할 것인가. 아니면 완벽하진 않지만 제3정당이라는 균형추와 견제 세력 있는 다원적 민주주의의 길을 열 것인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많이 부족하지만,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진보정당으로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이들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점은 인정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이제 온전히 유권자의 시간입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증오와 적대의 양당 정치에서 책임을 공유하는 다원적 정치로 이끌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변화된 미래를 선택해 주십시오. 풀뿌리로부터 성장하는 진보적 미래 세대의 가능성에 투표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을 걸고,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도민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오늘로 지방선거 운동 기간이 6일 남았습니다. 유권자들은 27일, 28일 사전투표로부터 6월 1일까지 자신이 선택할 후보와 정당을 결정해야 합니다.

양당의 막말, 네거티브 공방전에 민생 의제도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정의당의 후보들은 이번 지방선거 끝까지 기득권 양당 대결 정치에 사라져버린 민생 의제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과 코로나 전도민 재난지원금을 처음으로 제안하며, 지역경제와 민생을 챙겨왔습니다. 도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제2공항 백지화를 정부에 요구해왔습니다. 지난 4년간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경제 마중물인 탐나는전 활성화 대책과 어린이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농민수당 100만원 확대 등 민생경제와 복지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이 정의당에게 주시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 생표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기득권 양당이 독식하고 있는 낡은 의회, 민생에 소극적인 의회를 정의당이 견인하고, 견제하고 감시하겠습니다. 정의당의 정치가 지방 정부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지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 5. 26.

정의당 제주도당 6·1 지방선거 출마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