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호명하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오는 6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 세 사람이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월 6일 총파업 투쟁 돌입을 앞두고 노동조합이 교육부 장관은 면담을 요구하였으나, 교육부는 이를 거부하며 공권력 투입으로 답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육공동체의 중심에 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들은 직무 가치 인정을 받지 못하는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고 있다.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차별적 구조, 산재의 위험 속에서 묵묵히 학교를 지켜온 노동자들을 정부와 교육당국이 내팽개치고 있는 것이다.
총파업 이후 학교 현장에 ‘혼란’이 일어날 것을 이야기한다. 이는 그만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지켜왔던 빈자리로 인해 생겨나는 ‘당연한 혼란’인 것이다.
경남의 동료시민들은 무상급식을 비롯하여 사회공공성을 빼앗김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빈자리를 체감해 왔다. 이제는 마을 교육공동체마저 무너지려 하고 있다.
정부와 교육당국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에 나서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엄연한 교육복지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서, 교육의 가치가 바로 설 수 있을 리 없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묵묵히 학교를 지켜왔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호명하며, 경남의 교육공동체를 지켜나갈 것이다. 또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옆자리에 서서, 사회공공성을 확대하는 진보정치를 견인하며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2024년 12월 5일
정의당 경상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