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시설관리공단 조남현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정사용에 대한 원주시의 편파적 감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 봉사기관의 수장이 직원들은 탄압하고 본인은 방종을 일삼는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 원주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기관의 수장이 오히려 시민의 혈세를 제 주머니 돈인 양 펑펑 써댔다.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가 실시한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업무추진비 감사에서 조남현 이사장의 어처구니없는 부정사용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집행사유 불분명 91건, 관외 사용 3건, 승인 취소 후 사후품의 7건, 그리고 극치는 염소탕 57건과 보신탕 39건을 포함한 특정업종 사용 96건이다. 도합 197건의 부정사용으로 시민의 세금을 제 밥상 차리는 데 쓴 조 이사장의 파렴치한 행태는 공분을 자아낸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의 수장이 정작 시민의 세금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고 있었던 것이다.
○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원주시의 솜방망이 처분이다. 197건의 명백한 부정사용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처분은 고작 시정(환수 48만 7천원) 1건, 기관경고 1건, 기관장경고 1건에 불과하다. 이는 조남현 이사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 반면 조 이사장이 직원들에게는 어떻게 했는가? 민주노총 소속 노조 지회장을 겸직 허위신고를 이유로 직위해제·해고했고(법원에서 부당판결), 영하 14도 혹한에 편의점에서 20-30분 몸을 녹인 환경미화원을 감찰해 수당을 환수했으며, 차량고장에 대해서는 부서장 책임은 묻지 않고 운전원만 징계했다(노동위에서 부당판결). 객관적 기준도 없이 성과급을 70%부터 310%까지 차등 지급해 직원들 간 극심한 경쟁을 부추기면서 줄서기 문화를 조장했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직원들에게는 모질도록 가혹한 이중잣대가 이보다 더 노골적일 수 있는가?
○ 조남현 이사장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임명 당시부터 백지 이력서 논란으로 시끄럽더니, 독단적 인사경영으로 반장제를 도입하고 특정인을 승진시키며 결원을 미충원하는 등 제멋대로 공단을 운영해왔다. 사적 민원 처리와 부정 청탁은 물론, 특정 직원과 울릉도 여행을 다니는 등 공사구분도 못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일삼았다. 그런데도 원주시는 이번에도 기관경고라는 헛웃음 나는 처분으로 일관했다. 이는 조 이사장이 원강수 시장의 측근이기 때문이다. 원 시장은 아카데미 극장 보존을 위해 목소리를 낸 24명의 무고한 시민들에게는 엄중 처벌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세금을 부정사용한 자신의 측근에게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비호하고 있다.
○ 조남현 이사장은 지금 즉시 사퇴하라!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기관의 수장이 시민의 세금을 제 돈인 양 펑펑 쓰고, 직원들은 탄압하면서 자신만 특혜를 누리는 파렴치한 작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원강수 시장 역시 측근 감싸기를 즉각 중단하고 조남현 이사장을 파면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한 원주시민들과 함께 원강수 시장의 사퇴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시민의 혈세로 배를 불리면서 시민을 우롱하는 자들에게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
2025년 7월 16일
민주노동당 강원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