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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누가 그녀들을 자살로 내몰았는가?
구하라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

그저 명랑한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었던 한 젊은 여성이 목숨을 내려놓았다. 자신의 삶이, 자신의 일상이 오로지 자신의 것이기만을 바랐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어떤 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목숨을 내려놓았다.

그녀가 목숨을 내려놓기전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그녀의 곁에 누가 있었는가. 그녀의 벗은 몸을 몰래 훔쳐보고, 모두와 돌려보고, 폭력적으로 유린하고 조롱해도 처벌받지 않았던 근면한 악플러와 가해자의 모든 구질구질한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그윽한 용서를 주는 사법부가 있었을 뿐이였다.

이와중에 성접대 동영상에 얼굴이 그대로 나온 김학의는 무죄를 받았고, 성매매 접대로 의혹을 받던 양현석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약을 먹이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을 착취해도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는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온다. 

오늘도 들려오는 권력자들의 성범죄 연루 뉴스와 성범죄 피해자가 세상을 등지는 소식은 어느샌가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악’을 더 이상 ‘악’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은 언제까지 오늘도 운이 좋길 바래야 하는가.

국가는 한국사회의 밑바닥부터 촘촘히 여성을 착취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바꿔야 한다. 그리고 우리사회 전체의 숙제로 받아 안아야 한다.

더는 일상의 그녀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기를 바란다.  정의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는 일상의 그녀 편에 서겠다. 
다시 한번 조의를 표한다.

2019년 11월 26일
정의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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