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초, 대전 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하수도의 30년 운영권을 민간기업에게 넘기자는 결정을 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안건의 제안 설명부터 세 번의 망치질까지 그 어떤 이의도 망설임도 없었다. 대전시의회는 끝내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삶에 필수적인 공공재를 민영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민의 뜻이며, 권력이 시민위에 설 수 없음을. 그리고, 결국은 기어이 이기고 마는 시민의 힘을 확신한다.
우리는 민영화의 실체를 더 많은 대전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알릴 것이다. 지금까지 시민들은 허태정 시장에게 왜 이 사업을 하려고 하냐고 물었지만, 이 후 시민들은 다른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대전 시민의 편인가, 기업의 편인가.
우리는 우리의 실천과 시민의 힘이 결국 길을 찾을 것임을 확신한다.
2019년 10월 2일
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남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