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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김윤기 위원장, "대법원 판결대로 대통령 정책대로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하라"

-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고용 촉구 연설회
- 9월 18일 (수), 오전 11시30분 /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 앞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도로공사 노동자 여러분!

오늘로 300여명의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김천 본사 농성을 시작한지 열흘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농성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선언한지 2년반이 지나고 있지만, 논의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별히 모범을 보여야 할 공기업인 도로공사는 대법원의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도 소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들에게 대법원 판결을 받아오라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시간 끌기로 노동자들을 괴롭히며, 권리 행사를 막는 방식입니다. 시민들의 세금과 통행료로 운영하는 도로공사는 결과가 뻔한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낭비하며, 노동자들을 괴롭힐 생각입니까?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지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강래 사장이 모를 리가 없지 않습니까? 대법원의 판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통령의 정책을 현장에서 실현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직접고용, 더 미루어지지 않길 강력히 요청합니다.

본사 농성에 들어간 이후 지난 열흘간 심각한 인권탄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진입을 가로 막는 이들을 향해 윗옷을 벗어 저항할 수밖에 없는 여성노동자들을 조롱하고, 이것을 사진으로 찍어 기사화한 신문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범죄입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던져야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욕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공사는 안전문제를 이유로 전기를 끊고, 기자의 출입 또한 통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안전이 그토록 걱정이 되면 지금 당장 직접고용 계획을 발표하면 됩니다.

대전 시민 여러분,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격차가 10배에 이르고, 하위 50%가 전체 자산의 1.6%만을 소유한 극심한 양극화 사회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부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지탱하는 일입니다. 어느 지점에서 시작되는 차별을 멈추지 못한다면, 그 차별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심각해 질 것입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을 막아서고, 더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에게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도로공사 노동자 여러분께도 호소합니다. 따뜻한 눈길로 지켜만 보지 말아 주십시오.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지지와 연대를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할 때입니다. 도로공사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해 왔던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여러분의 동료입니다.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분들이며, 도로공사의 직원으로 일해야 할 분들임을 여러분들이 더 잘아실 겁니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은 도로공사 노동자들의 권리를 더 크고 굳세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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