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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아이들 먹거리 안전 지킬 교육청은 어디에 있나?
어제 오전 7시 30분. 대전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로 돼지고기 55Kg이 입고되었다. 학부모 검수자들과 영양교사가 확인한 고기의 상태는 냉동육이 해동된 듯 핏물이 흥건한 상태였고, 비닐포장이 파손되어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고기는 영양교사에 의해 반품처리되었으나 업자는 이 고기의 핏물을 제거하고 재포장해 다시 입고시켰다. 학교 측에서 물품관련 서류를 요구하자 제대로 제출하지 못한 업체는 해당 사실을 시인하고 재반품처리 했다. 
그런데 이 업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창고에서 확인서도 없는 고기를 사다가 납품했다. 검수 결과 이 고기도 냉동육이었지만, 급식 시간에 쫓겨 학교는 물품을 인수할 수 밖에 없었다. 
학부모 검수자들은 업체를 쫓아가 시설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업체는 이를 계속 거절하다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문을 열었다. 그제야 학부모 검수자들은 현장점검을 실시할 수 있었고, 냉장상태로 있어야할 고기들이 냉동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경찰이 잠시 방문했을 뿐 제대로 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밤 12시가 다되도록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신고를 받은 구청은 다음 날 오전이 되어서야 현장을 방문해 샘플을 채취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속여 왔던 급식납품업체 파문, 불과 몇 달 전에도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언제까지 아이들 먹거리를 두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의아한 것은 학부모들이 나서서 급식안전을 챙기고 있는 사이, 책임기관인 교육청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언제까지 손 놓고 방관하고 있을 것인가. 
부실급식, 불량 급식의 대표도시가 된 대전이 부끄럽지 않은가. 급식도 교육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이다. 
설동호 교육감이 직접 챙겨라. 

2019년 3월 12일
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남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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