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박정희 우상화 사업, 홍준표 시장에 면죄부 준 시의회를 규탄한다.
- 상임위 수정 의결, 한 장짜리 조례안을 두 장으로 만든 것일 뿐.
홍준표 시장의 박정희 우상화 사업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우상화 사업 반대와 조례안 부결을 요구한 시민사회와 정당, 시민운동본부의 주장처럼 집행부를 질타한 의원들이 수정안을 내밀고 슬그머니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걸 보니 개탄스럽다.
오늘 상임위의 결정은 단 세 개 조항의 한 장짜리 조례안을 두 장으로 만든 것에 홍준표 시장에 면죄부를 준 것일 뿐이다.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 수를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시민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점도 있었다.
시의회는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그 내용에 여론수렴과 공청회를 넣어 면죄부를 준 셈이다.
추진위원회는 어차피 홍준표 시장이 구성한다.
시의회는 시장의 거수기라는 오명을 이번에도 벗지 못했다. 이 정도면 오명이 아니라 제 이름이라 할만하다.
녹색정의당은 홍준표 시장의 시대역행 행보와 시의회의 무능을 규탄하며, 박정희 우상화 사업 저지를 위해 시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년 4월 26일
녹색정의당 대구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