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뉴스
  • 브리핑
  • 김준우 상임대표 · 김찬휘 공동대표, 녹색정의당 대표단 대구방문 기자회견 모두발언

녹색정의당 대표단(김준우 상임대표, 김찬휘 공동대표) 전국순회 대구경북 방문 기자회견
 

일시: 2024220() 오후 130

장소: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


 

[녹색정의당 대표단 대구방문 기자회견 모두발언]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김찬휘입니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녹색정의당은 녹색당과 정의당이 이번 22대 총선을 맞이해서 함께 힘을 합친 선거연합정당입니다.

 

기자분들께서도 선거연합정당은 좀 생소하실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정당 통합이나 결합의 역사는 사실 합당 아니면 위성 정당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정치 다양성이 사라지고 큰 당의 흐름 속으로 작은 당이 그냥 수렴되어버려서 사실 정치의 다양성이 없어지고 두 거대 정당의 흐름이 계속 유지되는 형식으로 합당과 통합이 이루어진 역사가 있고요.

 

위성정당은 잘 아시다시피 2020년도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함께 두 거대정당이 지역구 독식을 넘어서 비례대표 의석까지도 더 독식하려는 그런 의도로 만든 바가 있습니다. 이번 2024년 총선에서도 또 거대정당들이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말살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두 위성정당 중에 한 정당은 우리 녹색정의당에도 비례위성정당의 참여를 권유한 바 있으나 저희는 전국위원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가,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연합정당을 만들 때 합의했던 가치에 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말씀드릴건 저희가 최근에 녹색정의당의 인재영입을 진행했습니다.

 

25일에 1호 인재영입으로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내신 유명한 대기과학자인 조천호 박사님을 모셨고, 어제는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하신 나순자 위원장을 인재영입 2호로 모셨습니다.

 

한 분은 기후운동과 기후과학을 대표하시는 분이고 한 분은 노동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녹색당이 추구해 왔던 기후와 녹색의 가치, 또 정의당이 추진해 왔던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하나로 모아서 만들어낼 것인가 이런 취지에서 계속 전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나중에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거대정당이 만든 위성정당 두 개가 있을 것이고 최근에 명멸하고 있는 제3지대 정당들의 이름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진보의 길을 걸어오고 진보의 가치를 지켜온 선택지는 녹색정의당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진보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나가는가 이런 부분을 비례대표 용지만 봐도 아마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두 거대 정당 말고 다른 선택을 생각해 왔던 많은 시민들, 국민들께서는 진보의 가치를 지켜내고 우리나라의 정치와 사회를 바꿔나가는 녹색정의당을 선택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전국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여러 가지 환경적 오염과 심각한 기후위기의 현장이라고 볼 수 있고요. 저희가 오늘 여기 와서 10시에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했구요.

또 그다음에 지금 농성을 하고 있는 조양한울 농성장도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팔현습지를 방문해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게 어떻게 지구와 우리 인간에게도 의미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오늘 대구의 행보에서 보실 수 있듯이 녹색과 노동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녹색정의당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항상 좋은 보도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김준우입니다. 방금 김찬휘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지난 토요일에 저희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에서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총선구도에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해체를 외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하면서도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하는 정당에 투표하려고 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핵 발전을 강화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원하면서도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려고 하는 거대 양당에 투표할 수 없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작년에 결정한 정치방침에 따라 거대 양당에 투표하지 않을 100만이 넘는 민주노총 조합원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위해서는 녹색정의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보다 별도로 있는 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더 다가가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내린 결정입니다. 진보정치의 가치, 진보정당의 가치는 의석수 몇 개를 손쉽게 얻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 정치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받아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녹색정의당은 전국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지만, 대구의 지지를 호소할 뿐 대구의 미래를 약속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이라는 새로운 담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구에는 새로운 미래가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미래 50년이 기존의 문법을 답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대구경북의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역사는 긍정하되 새로운 대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문법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한국사회 지역소멸 위기에서 당장 자유로울 수 없는 대구의 미래는 기존의 문법을 반복하거나 명백하게 서울 따라하기로는 만들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청년이 떠나가는 대구,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한 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합니다. 대구의 전환은 다양성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서울과 다른 방식으로 대구의 매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서울에는 없는 대구식 표현은 '건너'입니다. 버스 정류장에도 무슨 무슨 역 건너라고 하는 표지판이 있는 곳은 대구밖에 없습니다.

 

대구는 기존의 문법과 발전 전략을 건너가야 합니다.

국민의힘 일당독재 시스템을 건너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구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녹색정의당과 그전에 여러 진보정당이 대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서구에서, 북구에서, 수성구에서 재선, 3선 지방의원들을 선출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대구 시민분들은 그렇게 생각보다 보수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보정당 지방의원을 선출해주신 시민분들, 주민분들께서는 진보정당 의원들이 일을 잘 한다라는 걸 체감했기 때문에 그렇게 재선, 3선의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구가 조금 더 전국적인 견지에서 진보정치인을 국회로 보내주실 시기가 됐습니다.

 

대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다양성이 필요하고, 기존의 국민의힘 1당 독재식의 시스템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대구 발전의 미래를 그려갈 때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서 가장 앞장서서 싸웠던 녹색정의당이 있습니다. 조양한울 노동자들 그리고 경북에 있는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고용안정을 위해서 힘차게 싸우는 녹색정의당이 대구경북에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시장의 토건 중심 금호강 르네상스가 아니라 조금 더 생태적인 재자연화 방식으로 생태 하천을 보존하고 그리고 그를 통해서 또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패러다임을 이끌 정치인들이 이제 대구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대구는 20세기 방식의 발전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청년이 떠나가는 지역, 그리고 미래가 없는 지역이 아니라 새로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에 근거한 정책들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녹색정의당은 1호 공약으로 지방대 무상교육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 있는 학생들에게 무상 교육을 실현하는 것만으로 지역의 경쟁력이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로컬 대학 30에도 대구 지역 모든 대학들이 낙방을 하였고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모든 대학에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청년 정책도 아니고 교육 정책만도 아닙니다. 지역의 발전 전략과 핵심 동력은 많은 학자들이 얘기했듯이 고등 교육기관이 있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위해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 지역대학 출신 채용 전형이나 비율을 더 높여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것 같고요. 더 많은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사회주택을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청년과 교육 정책만으로 대학의 그리고 지역의 발전 전망이 반드시 그려질 수는 없습니다. 급증하는 고령사회 속에서 돌봄과 의료 공공성이 분명히 필요하고 그것은 지역에 더 필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시장이 멈추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부터 시작해서 의료 공공성 확대 그리고 돌봄 국가가 되기 위한 정책들을 녹색정의당이 가장 선도적이고 급진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총선 시기가 오면 대구경북 지역에 맞는 더 많은 정책들과 공약들을 내놓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고 생각을 좀 해 주시고요.

 

어쩌면 조금 정치색깔은 다르지만 96년 총선 이후에 가장 다양한 색깔의 정치, 다양한 깃발의 정치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대구 경북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런 목소리를 더 듣고 소통하고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여기 바로 뒤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했고 요 앞에 있는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 무늬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잘 새기고 있으니까요. 여러 시민분들께서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저희의 경쟁력이 그리고 저희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