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북도민여러분
정의당이 녹색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정의당은 비대위 출범 이후, 한국사회의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선거연합정당을 제안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녹색당과 함께 ‘녹색정의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구성한 선거연합정당입니다. 두 당의 전국위원회 결정과 전당원 총투표를 통해 당명, 지도체제와 대의기구, 공동강령 및 정책공약을 확정하였습니다. 결정된 내용에 따라 정의당이 먼저 녹색정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했고, 녹색당의 총선 후보와 일부 지도부가 합류하여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선거연합정당으로서 한국 정당사에서 무원칙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가치에 기반한 연합, 가치를 나눈 최초의 연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노동과 녹색의 진보적 가치,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지역자치 분권과 양당 기득권 타파를 기치로 새로운 정치체제와 사회변화를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22대 총선만을 겨냥한 단순한 선거공학이나 윤석열정권 심판을 넘어, 기후정치의 전면화와 생태·평등·돌봄 사회국가로 나아가는 희망의 제7시민공화국 운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속에서 생태파괴와 민생파탄의 낡은 양당 정치와 결별하고, 연대와 돌봄의 정신으로 인류와 뭇생명이 처한 이 심각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두가 어우러져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녹색정의당의 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녹색정의당전북도당 역시 도민여러분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는 전북녹색당 지도부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 당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의 전북을 희망의 전북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소멸의 위기가 우리 전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소멸은 국가의 소멸과 직결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는 지역에 있습니다. 수도권, 도시로의 집중 사회가 아니라 지방으로의 분산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분산사회 실현을 위해 지역에서 부의 유출을 막는 순환경제와 의료, 교육 등, 기본권에서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농업과 어업을 지키고 활성화하여 농어민이 행복한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녹색정의당전북도당과 전북녹색당은 지역소멸 대응 5대 약속을 발표하겠습니다.
첫째, 지역공공은행설립 특별법을 비롯한 지역경제순환 5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둘째, 지방대부터 무상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공공의대, 공공병원을 설립하겠습니다.
넷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상향하고 사업소득•근로소득 납세지 변경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대하겠습니다.
다섯째, 농어민이 살아야 지역이 삽니다. 농어민기본소득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
2024년 2월 5일
녹색정의당전북도당, 전북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