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양산시위원회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미미하게 묻어노는 바람의 안부를 속달로 접수하며 나 역시 봄을 준비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라는 시를 떠올리며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 년전 양산지역위원회를 창당하며 지역현안에 적극 결합하여 당의 인지도를 높여나가, 지역위원회가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번 6.13 동시지방선거 양산시 기초의원선거 다 선거구(물금읍·원동면) 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당원들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쳤던 지난 겨울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양산 시민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오롯이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정치는 어떠한 변화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촛불이 정권을 교체했지만, 힘 있는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방적폐를 뿌리 뽑고 힘 있게 양산을 개혁하기 위해 저는 양산시의원에 도전합니다. 양산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양산시의 외형은 너무나도 커졌습니다. 특히 양산시 인구 3분의 1이 물금 신도시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정치는 그 외형에 걸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매 말라가고 있습니다. 저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양산시지역위원회 창당을 이끌고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원들과 함께 발로 뛰며 양산을 지켜왔습니다. 이제 양당 독점 체제를 종식하고 다양한 민의가 반영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 구체적으로 실현하겠습니다.
영남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발원지였습니다. 양산에서 영남진보벨트를 복원하겠습니다. 노동의 가치가 재대로 평가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노동이 당당한 양산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오늘 출마를 선언하며 몇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교육복지, 환경복지, 노동복지?
- 물금 신도시의 보육수요가 1만 명에 육박하지만 유치원·어린이집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을 확충하여 보육 대란을 해소하겠습니다.
-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는 마을 버스형 통학버스 운영을 추진하여 과밀학급, 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워터파크 인근에 계획 중인 공립도서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여 교육이 문화와 만날 수 있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원형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 부모가 걱정 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학교 주변 통학로를 우선 확보, 재정비하고 CCTV를 확대 설치하겠습니다.
-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학교 급식에서 방사능 급식과 GMO 급식을 거를 수 있도록 학교급식관련 조례를 조속히 만들어서 안전한 먹거리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 ‘노동조합 지원센터’를 만들어 비정규직을 포함한 취약한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을 돕겠습니다.
- ‘민간명예근로감독관’을 도입하여 최저임금위반, 임금체불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습니다.
- 시의회를 개혁하고 정치가 평범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짐이 아닌 내 삶의 힘이 되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겠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가 하나되는 모습으로 승리하겠습니다.
2018년 4월 8일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장 권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