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정의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저는 경남 거제시의원선거 마선거구(장승포, 능포, 아주)에 출마한 김용운입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저는 지난해 4.12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45표차로 민주당에 패했습니다.

과거 진보신당 당원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인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정당인이 될 수 없다는 윤리규정에 의해 탈당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집행위원장 임기는 끝났지만 거제의 개혁언론을 자부하는 인터넷신문 '거제뉴스광장'을 2014년 창간하고 대표기자를 하면서 언론인이 정당인이 되어서는 불필요한 정파논쟁에 휩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복당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보궐선거는 저를 지지해주시는 지역의 많은 어르신과 선배들의 권유에 의해 무소속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이후, 나이 50이 넘어 정치인의 길에 들어선 상황에서 저의 정체성에 걸맞는 정당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관계만 놓고 본다면 90년 이후 지역에서 함께 활동해 온 동지들이 있는 노동당으로 들어가는게 옳을 수도 있지만 거제를 떠나 전국적인 대중정당으로서의 진보정당을 생각할 때 대안이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지금의 정의당입니다.

저는 거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91년 곧장 고향 거제로 다시 왔습니다. 당시 민중당 거제지구당의 교육선전부장 직책이 저의 사회활동 최초의 경력입니다. 민중당이 해산되고 활동은 진보정당추진위원회(진정추)로 이어졌지만 미래를 기약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운동영역으로 시민운동을 생각한 것이 그때입니다.

1993년 중앙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간사를 시작으로 시민운동에 발을 담근 이후 1994년 거제경실련 사무국장을 맡아 거제경실련을 출범시켰습니다. 이후 20년이 넘도록 약 3년간 창원에서의 신혼 살림살이 기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거제에서 시민운동가로 일해왔습니다. 집행위원장 시절, 10개의 거제시민단체를 묶어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 간사단체로 충실히 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가장 최근까지 사실 정치보다는 제대로 된 지역언론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그 틀을 물려주는 것이 저의 지역에 대한 봉사이자 남은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년전 갑작스런 시의원의 사망과 이어진 지난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저의 출마를 권유하는 움직임이 매우 강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다시 정치인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민주당 입당을 권유하는 선배들의 고언이 많았음에도 제가 정의당원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 이유는 시류나 대세를 뒤따르지 않고 자신의 가치에 맞는 진보정당의 당원이어도 충분히 당선되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저의 후배들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정의당의 대중성을 확대시키고, 올곧은 지역 정치인을 키워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멀지않은 미래에 지역의 수권정당으로 우리 정의당이 떳떳하게 자리잡게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의당원 시의원으로서 지역의 정치를 혁신하고자 합니다. 공부하지 않는 무능한 의원, 한자리 벼슬로만 생각하는 의원, 행정의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의원과 같은 부정적인 의원의 모습을 바꾸어 제대로 된 정의당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원, 행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공무원 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실력있는 의원,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성실한 심부름꾼으로서의 의원, 진영논리에 휩싸이지 않고 실사구시의 합리성을 견지하는 의원,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진보의 가치 실현이 곧 주민 다수의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널리 확인시키고 싶습니다. 여태껏 존재하지 않았던 거제시의회 16명 시의원 중에 정의당 시의원의 기백과 실력, 품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당을 만들고 이끌어왔던 당원 동지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당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당원 동지들의 지지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 슬로건]

- 오직 시민, 꼭 일하고 싶습니다!
- 노동이 당당한 거제!
- 고향을 지켜온 시민운동 20년


[주요 공약]

- 가칭 '공부하는 의원 모임' 창립
- 거제노동박물관 건립
- 조선해양 수주 지원을 위한 시의회 특별위원회 구성
- 시의회 상임위원회, 본회의 인터넷 생방송
- 산지 난개발 방지를 위한 평균경사도 기준 강화(도시계획조례 개정)

- 거제~부산 시내버스 장승포, 아주 방면 노선 신설
- 아주터널 관통 장승포-고현 직통 시내버스 개설
- 거제 동부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 장승포, 능포, 아주 초등학교 안전통학로 확보
- 장승포, 능포, 아주지역 도시가스 연결
- 가칭 '지심도 자연생태예술공원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회' 구성
- '한국의 산토리니' 장승포 문화역사관광 종합계획 수립
- 장승포 통합청사(도서관 포함) 이전 계획 마련
- 장승포초 100주년(2021년) 기념사업 지원
- 능포항 다기능낚시어항 조속 개발 추진
- 조각공원~양지암등대 구간, 걷고싶은 산책길 조성(군부대 이전)
- 용소초등학교 신설(아주초, 내곡초 과밀학급 해소)
- 아주천(안골~용소) 친환경 시민휴식공간 조성
- 16, 16-1 시내버스 아주동 회주노선 개선

[학력, 경력]

- 1964년 거제시 장승포동 출생
- 장승포초, 해성중, 해성고 졸업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해성고 총동문회 사무차장
- 장승포초 총동문회(비대위) 사무국장
- 아주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 거제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 거제시 계약심의위원회 위원
- 주택관리사협회 경남남부지회 자문위원
- 지심포럼 이사
- 거제YMCA 이사
- 거제뉴스광장 대표기자, 발행인(전)
-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집행위원장(전)
-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위원장(전)
- 거제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전)
- 중소상인살리기 거제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전)
- 거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실행위원장(전)
- 거제시의회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장(전)
- 거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사(전)
- 18대 대통령선거 거제유권자모임 집행위원장(전)
- 진보신당 김한주 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장(전)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복학생협의회장(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