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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당원 배동주입니다. 
경남지역 당직선거를 보며 당원동지들께 속내 몇 자 적습니다.
우선 지난 3기를 같이 했던 지역위원장과 부문위원장 그리고 당직자들께, 함께한 시간이 보람이어서, 늘 행복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김해, 진주, 사천 지역위원장님들은 형제애라 할만큼 속 깊은 동지애를 느꼈는데 다들 물러나시니 아쉬움이 큽니다. 아무쪼록 건승들 하십시오.

도당위원장엔 현 위원장께서 단독출마하셨습니다. 본인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경남도당에 인재가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해서 아픈 대목입니다. 많은 동지들께서 당 활동을 통해 인정받고 지지받아 다음 선거엔 여러 분들이 도전하고 경쟁하면 좋겠습니다. 오직, 활동과 실력을 통해 당원들께 인정받는 분들이 많이 배출되면 좋겠습니다. 

부위원장 선거엔 네 분이 나오셨습니다. 여성부위원장 한 분을 제외하면 세 분이 두 자리를 놓고 겨루는 모양입니다.
참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도당위원장, 부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은 당연직 경남도당 운영위원입니다.
김용국 당원께서 진주지역위원장과 경남도당 부위원장에 중복 입후보하셨습니다.
본인 역량이 넘쳐나서 많은 동지들의 요구가 있다면 못 할 일도 아닙니다. 직을 수행하기에 하자가 있는 분이 출마했다면 이해하겠습니다.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두 자리에 중복 입후보는 명백한 과욕입니다.
지역위원장은 지역에 당의 뿌리를 내려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본인의 활동을 넘어 당원들의 참여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난 제 경우, 어떨 땐 도당 운영위 회의 참석도 아까운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적인 지역현안 대응과 연대활동, 지역언론 활용만 해도 버겁고 벅찼습니다. 한참 모자랐습니다. 아니, 마음뿐이었습니다. 늘 무능함에 자책했습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당내 인재를 발굴하고 당외 인재를 영입해서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성향의 도심지역에 기초의원을 출마시키는 준비만 해도 여간이 아닌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과에 확신이 없더라도 꾸준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고자 한다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일들이 지역위원장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 일에 충실하지 않고 다른 직까지 차지하려는 태도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두 당직 출마는 다른 동지의 참여 기회가 박탈될 가능성이 있어 당원들께 결례이기도 합니다. 단지 당직만을 탐하는 오만한 태도로 비춰집니다. 진보정당이 늘 몸서리치던, 자리싸움에 이은 패권적 행태가 떠오르는 건 기우일까요.
도당 활동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참여하고자 뜻을 세운 동지가 함께 활동할 수 있어야 하고, 그를 통해 직을 나누고 인적 자산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견이 없겠지요. 당원동지들의 냉철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감히 한말씀 더 드리면, 후보들께서 뭘 하겠다는 말씀들이 추상적이어서 모호합니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민주적 당 운영, 체질 개선, 혁신 등을 주장합니다. 대개 선거용 구호이지요. 자신부터 민주적 사고와 태도를 갖추어야겠지요. 자신부터 겸손을 바탕한 실천적 체질 개선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지요. 스스로 창의적 혁신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자세가 당에 기여로 이어지겠지요. 당원으로서 일상이 이러하다면 동지들간에 자연스럽게 긍정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당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구호보다 묵묵한 실천적 자세가 열악한 우리 당의 활동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옹졸하고 보잘것없는 소견이라, 동지들의 지적과 비판을 기다리며.
참여댓글 (2)
  • carpe diem
    2017.07.06 02:30:19
    겸직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경남도당 당원들은 찬/반 투표만을 해야하는지요??
    제가 역량이 뛰어나서 겸직으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지역위 사정으로 지역위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지역위 위원장 후보로 변경 출마했던 것입니다.
    저는 경선이라는 분위기속에서 긍정적으로 경쟁하며 당의 대안을 내놓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경선 문화가 평소에 당원을 위한다는 주장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경선을 피하기 위해 후보 등록전에 상대 후보를 만나 설득, 강제 등의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주저앉히는 그런 사례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문화가 진보정당내에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서 다른 지역은 경남이 아닌 다른 시도당입니다.
  • 용천
    2017.07.06 03:30:29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