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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정치 만화 : 경남도당 사람들 1-3

생활정치 만화 <경남도당 사람들> 



만화 소스: 경남도당, carpe diem 



1. 대선 이후 경남도당 사람들 (3) 


최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이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되었다. 
1-2 편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를 부탁한 내게 "악의 소굴에서 나와라"라고 답변했던 그 친구도 
원래대로라면 김해에서 열리는 노무현 8주기 추모식에 갈 예정이었다. 
근데 그 친구 집에 사정이 생겨서 가지 못했었다.

그 친구에게 생긴 일 때문에 오랫만에 그 친구를 포함하여 선배들과 함께 늦게까지 술을 마시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정의당 대선 얘기가 나오고 대선 2차 토론, 정의당 사표론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선배들은 예전에 진보정당 당원이었거나 또는 진보정당 지지자였다. 
친한 그 친구는 예전에는 열혈 노무현 지지자였고 지금은 열혈 문재인 지지자이다.
예전에 진보정당 당원이었거나 또는 진보정당 지지자였던 선배들은 문재인에게 투표했다고 한다. 
나는 선배들의 그런 선택이 좀 의외였다.


당연히 진보정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와 선배들은 내가 관련되었던 지난 정의당 메갈논란에 대해 대선 때 인터넷을 통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대선 때 정의당 메갈논란이 다시 증폭되었던 것이다. 
나는 대선운동 하느라 바빠서 대선 때 자세히 인터넷을 찾아보지는 않았었다. 

선배들은 내가 알고 있는 정의당 내부고발자 당원들의 이름과 닉네임을 거론했다. 
실로 놀라웠다. 당원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고 있을까 놀라웠다.
나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그 당원들을 내부고발자로 바라보지 않는다. 
대선 때 다른 당을 위한 여론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은 정의당 내부고발자들을 두둔하며
심상정 후보에게 문제가 있으니 그런 일이 생기는거 아니냐며 반박했다. 
뭐, 사실 나도 심상정 후보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 조기 대선은 정치인 심상정의 개인 선거가 아니었다. 
진보정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이었다. 
내가 대선운동에 참여한 것은 바로 진보정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진보정당 후보가 사퇴압박을 받지 않아도 되는 그런 기회였다. 

정치인 심상정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이번에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를 많이 했다고 알고 있다. 
그분들의 마음도 아마 저와 비슷했으리라 짐작한다. 
진보정당의 재도약을 위해 대선 때 갈등을 잠시 내려놓았던 것이다.

대선 때 왜 청년과 여성 그리고 노동자가 심상정 후보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을까? 
심상정 후보에게 보내는 열렬한 지지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그런 것들이 느껴졌었다.

대선이 끝나고 정의당은 대선평가와 동시당직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선에서 선전했지만 대선평가 또한 만만찮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작년 메갈논란과 올해 대선 때 표출되었던 당내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6월초 전국위에서 어떻게 당내 갈등을 잘 수습하는지 약간 걱정되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 
당내 시스템 혁신에 대한 전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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