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저를 감싸는 따스한 봄바람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미미하게 묻어오는 바람의 안부를 속달로 접수하며 나 역시 봄을 준비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라는 어느 시인의 시 한 구절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보다 이재용 회장 구속이라는 속달우편처럼 전해진 소식이 있어 더욱 즐거운 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양산시 당원 동지 여러분!
양산시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입후보한 당원 권현우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노동운동이나 학생운동 등 사회 참여활동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평범한 어제와 오늘을 살고 있는 제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저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의당에 입당하였습니다. 입당 후 생업이 아닌 조직 활동을 하기엔 현실의 무게가 너무나 컸기에 일상에서의 후원에 만족하며 정의당을 응원하였습니다.
 
당원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던 제가 지역위원회 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오늘까지 오게 된 것은 처음이 어렵다고 모두들 이야기하는 당원모임에 참석하여, 여러 동지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적 이념을 공유하고 정의당이 추구하는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이루는데 자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양산시 70여 당원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위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천천히 서둘러서 창당 대회 참석하시는 당원 동지들이 모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간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그러한 노력은 당원들 간의 친목과 단합, 결속력을 높일 수 있는 모임(봉하마을 방문, 팽목항 방문, 강연회, 산악회, 당원모임, 당원교육..)등을 통해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당원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 당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여 지역위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가 안정적인 항해를 시작하면 지역의제를 만들고 지역현안에 적극 결합하여 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함으로서 양산에서의 정의당 인지도를 높여나가, 궁극적으로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 저의 처음에 힘을 실어주시는 방법은 투표입니다. 양산시 당원 동지들께서는 투표로 저를 뽑아주시고, 저는 그 투표에 대한 화답으로 당원 동지 모두와 함께하는 양산시지역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양산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저 하나이지만, 양산시지역위원회는 우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