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공동위원장 및 중앙대의원에 출마한 김미란입니다.

제 공약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단촐합니다. 

피상의 공약은 부담스러워 소박하게 달성할 수 있는 약속만 하려고 합니다. 

1. 지역위원회의 정상화

2. 정의당의 지역 영향력 확장 

제가 이 자리에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를 돌아봤습니다. 스스로를 엄격히 평가하자면 자격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0년을 여러분과 변함없이 동행했지만 저는 중심에 서지 않았습니다. 내용과 형식의 준비된 혁신 없이 조급한 마음만으로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 말하던 내부적 비판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아야 할 때 함께 맞고, 돌을 맞아야 한다면 함께 맞아주겠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조금씩 생각이 다르지만 우리는 벗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진보의 정치적 영토는 더욱 좁혀졌습니다. 많이 아쉽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실망감에 돌아서고, 기운없이 주저앉고, 대열은 많이 초라해졌습니다. 그러나 벗들, 다시 기운을 냅시다. 아직 지상에 닿지 않은 꿈을 꾸는 사람이 진보주의자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변방의 관찰자로 머물러온 저는 훌륭한 리더가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좋은 질문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할 때 구해야 할 답의 방향이 뚜렷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족한 자격에도 감히 출사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