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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위원회

  • 조경호의 아주 편한 브리핑 10

<조경호의 아주 편한 브리핑 10>

시흥시 교육청소년재단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시흥시에는 시흥시가 출자,출연하여 관내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교육청소년재단’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재단에서는 해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합니다.2015년도에는 고교 입학자중 입학성적 최상위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명문고 육성 우수장학생’ 10명, 고교생과 대학생 중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시흥 인재육성 장학생’ 30명,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장학생’ 30명 등 기타 총 11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시흥시가 옳은 일은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시흥시의 장학제도는 커다란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학금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에게 집중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과거처럼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그런 세상이 아니며 부모의 재산정도와 아이들의 성적은 비례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재산이 많은 아이들은 학원 등 사교육 시장의 혜택을 철저하게 받아 그렇지 못한 아이들과 성적에서 심각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미래장학생’ 경우도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이 조차도 아이들이 부모의 건겅보험료 납부증명서 등을 제출하여 스스로 가난하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합니다.

입학성적 최상위 10명을 선정하는 ‘명문고 육성 장학생’은 한번 선정되면 재단이 요구하는 높은 성적을 유지할 경우 고교 3년간의 수업료를 지원 받고 서울대학교에 입학 할 경우 별도 천만원의 돈을 더 지원 받게 됩니다. 일종의 서울대 합격 ‘축하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부 잘하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성적으로 차별하는 것이며 시흥시에서 말하는 ‘명문고’란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배출하는 고등학교를 말하며, ‘인재’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적재단이 아닌 시흥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재단이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닙니다.경기도 학생인권조레는 학생들을 성적 등으로 차별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등을 하던 꼴찌를 하던 학교 가는 것 자체가 즐거운 아이들이 많아지는 시흥시의 교육환경과 제도가 절실합니다.

시흥시의 이런 모습에서 저는 고등학교 비평준화의 폐해를 발견합니다.

오늘은 아주 힘든 브리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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