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지지해주신 17만 1142표를 잊지 않겠습니다.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경남에서 정의당을 지지해주신 17만 1142(9.37%)표를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혁신하는 정의당, 더 넓어지는 정의당, 더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날 계기로 삼겠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선거였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적으로는 진보개혁의 승리이지만 영남권에서는 과거로의 회귀였습니다. 정의당으로서는 창원성산이 뼈아픕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품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최종 정의당 정당지지율은 9.7%입니다 지난 총선 7.2% 보다 또 한번 성장했습니다. 거대양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의석수에서 큰 손해를 봤지만, 제3정당 지위를 명확히 한 유의미한 득표입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선거제도개혁을 하였지만, 비례위성정당이라는 꼼수정치로 인해 양당체제의 강화로 귀결된 총선의 결과는 역설적이게 이를 변화시킬 제3당 역할을 국민들이 더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선 결과는 제3당은 정의당 밖에 없다는 것을 더욱 확연히 보여줍니다. 정의당은 양당기득권 정치체제를 무너뜨리는 정의당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선거 때보다 더 비상하게 민생위기극복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진보정당의 고된 길이지만, 우리사회의 투명인간들을 위한 진보대안세력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은 세월호가 남긴 정신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참사에 희생된 영령들이 남긴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 그 물음에 더 책임 있게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은 끝까지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4.16.

정의당 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