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이 사건이 일어난 시점보다 늦게 쓰여진 이유는 홈페이지 가입이 쉽지가 않았다.
-본인인증을 했는데도 다시 본인인증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ㅜㅜ-
그냥 그만 나둬버릴까 했는데 ㅜㅜ
어제부터 투표가 시작되고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부디 내가 가진 정의당 당원부심 버리지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늦게나마 글을 올린다.
지난 6월 26일, 신입 당원이 된 후 처음으로 참가했던 행사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행사는 강상구 교육연수원장의 녹색기본소득에 관한 강연회였다.
행사장에서 오랫만에 아는 언니를 만나 반갑게 인사나눴고, 또한 그 언니를 반갑게 맞는 어떤 분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같은 정의당 당원이라 스스럼없이 대했고 그 분은 본인이 이번 선거에 전국위원으로 출마했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차원에서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같은 정의당 당원이라 친절하게 대했던 나의 불찰은 여기까지...
그 분은 전국위원 후보로 나온 조정제씨였다
조정제씨는 강연이 시작된 후 강연에 전혀 집중하지 않았고 딴 짓을 하는 듯이만 보였다.
그러더니 강연을 듣고있는 나를 폰카메라로 찍는 것 같았고 그 사진을 강연을 듣는 나의 지인에게 보여주었다.
그가 보여준 사진이 굴욕사진인 듯 나의 지인도 어색하게 웃는 것을 보고 "뭐냐, 사진찍었냐,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죠.."하며 카메라를 가리고 좋게 말렸다.
(이후 나의 지인은 그 분과 내가 아주 가까운 사이인 줄 알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더 찍은 모양이었다. 이후 나의 카톡으로 나몰래 나를 찍은 사진을 여러장 보내 놓았다.
기가 막혔다. 강연이 끝나고서야 그 카톡을 확인하고 쫓아가봤지만 조정제씨는 행사장을 나가고 없었다.
결국 다른 사람을 통해 나는 사과는 받지 않을 것이며 당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그 사람의 위법성(동의없이 사진촬영)과 부적절함(정의당에 맞지않는 품위없는 행동)등은 굳이 글로 옮기지는 않겠다.
이후 불쾌한 마음을 추스릴수가 없어서 당에 정식으로 알리고 조정제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자진사퇴하기를 바라는 바를 전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깊이 사과는 하지만 후보는 사퇴할 뜻이 없다는 것이었다.
후보자질 검증 후 후보등록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뜻만 있으면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
자진사퇴하지않는 한 후보자격을 따질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로 후보들의 자격, 나아가 품성을 제대로 검증하자.
조정제같은 후보가 우리 지역을 대표해서 정의당의 전국위원이 된다?
그렇다면 내가 정의당을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