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존엄한 일상 곁에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류세아입니다.
당신 곁에, 트랜스젠더
저는 트랜스젠더 당사자입니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곁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노동자, 장애인, 여성, 청소년, 이주민, 그리고 성소수자...
많은 소수자들이 여러분 곁에 당신의 일상 속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 통계에서 성소수자는 존재조차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국가인권위원회는 행정부에 성소수자의 존재를 파악하기 위한 권고를 하였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우리의 존재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쳐야만 합니다. 우리가 여기 있다고.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장 당신의 곁에 우리는 존재합니다.
지난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입니다.
우리의 삶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우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날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모든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그리고 소수자를 위한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법안은 당신을 위한 법안입니다.
모두에게 친절한 법은 당신에게도 친절한 법입니다.
현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차별과 맞서 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겠습니다.
당신 곁에, 트랜스젠더 도의원입니다.
당신의 존엄한 일상 곁에서, 온전히 당신의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차별받는 일상 속에서, 차별이 숨쉬는 일상 속에서 함께 차별을 걷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시민단체와 당 내에서 성소수자 혐오와 범람하는 차별에 맞서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인권위에서조차 이분법적인 성별을 사용하는 것에 진정을 내어 이분법적 성별을 타파하기도 하였고,
지난 해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맞이하여 지역에서 성소수자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인권조례 등을 포함한
정책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역시 공공의료기관 내에서의 소수자 차별에 대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적, 시민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당신이 차별받지 않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당신 곁에, 대학원생 도의원입니다.
저는 트랜스젠더이기도 하지만, 학술노동자이며 프리랜서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많은 학술노동자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시간강사... 많은 학술노동자들이 사회의 근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삶을 대변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소수자의 삶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여러 층위에서의 청년의 삶과 노동자의 삶을 얘기하는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마주해야 합니다.
그 어떤 소수자도 자신의 의견을 내기 위하여 대의정치에 종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온갖 차별과 혐오를 뛰어넘어 그 차별과 혐오를 부숴 나갈 수 있는 도의원이 이제는 필요합니다.
당신의 곁에서, 당신의 일상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도의원이 필요합니다.
저 류세아를 선택하는 것은 성소수자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모두의 인권을 위한 일입니다.
일상에서 겪었던 많은 차별을 힘겹지만 하나씩 없애 가는 정의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존엄한 일상 곁에, 도의원후보 류세아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학사(2014)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석사(2017)
트랜스해방전선 정책위원장(2018)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박사수료(2020)
심상정 후보 경기도 젠더인권선거대책본부 선대본부장(2021~2022)
현) 트랜스해방전선 부대표(2018~)
현)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제 2기 성소수자위원장(2020~)
현) 성소수자위원회 부위원장(2022)
현) 장혜영 의원 정책 특보(2022)
현) 경기도당 수원시병위원회 운영위원(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