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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혐오가 아니라 포용이다
- 세계 에이즈의 날, HIV 감염인 인권의 날을 맞아 -


 12월 1일인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자 HIV 감염인 인권의 날이다. 해당 기념일은 해당 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이런 세계 에이즈의 날은 올해 32주년을, HIV 감염인 인권의 날은 14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시간을 지나 올 동안 해당 질병은 일상 생활에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칠 일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치료법도 예방법도 진보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이 사회에서 에이즈와 HIV 감염인으로 산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낙인을 통해 경멸의 시선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서의 퇴출도 각오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아직도 시원치 않다. 공교육에서는 해당 질환에 대해 명확하게 교육하지 않으며, 국가 차원에서의 홍보 또한 부족하다. 이렇게 국가가 손을 놓고 있는 동안 감염인들은 더 음지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예방은 더 어려워졌고, 해당 감염인들에 대한 편견만 증폭되고 있다.

 그러는 동안 혐오 세력들은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국회에서 혐오에 동조하는 의원들은 ‘성적지향’을 삭제하는 등의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안에 대하여 ‘에이즈의 확산 우려가 있다’고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만일 앞으로도 상황을 개선 시키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혐오세력들은 에이즈 및 HIV 감염인들을 사회에 큰 위협으로 본다. 그러나 진정 문제가 되는 것은 감염인들이 아니라 혐오세력들이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에이즈 및 HIV 감염인들을 음지로 밀어 넣는 언행을 하는 순간 건강한 사회는 이미 이룰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혐오가 아니라 포용을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에이즈와 HIV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 시키고, 관련 캠페인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에이즈 및 HIV 감염인들의 손을 잡아, 양지로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는 해당 질환에 대한 확실한 예방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그것은 특정인이 무슨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를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소리다. 우리는 에이즈 및 HIV 감염인들이 우리와 함께 사회에서 그 존엄을 누리기를 바란다. 이에 다시 한 번 국가에는 책임 있는 대책을, 사회에는 포용의 손길을 내밀 것을 촉구한다.


2019년 12월 1일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김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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