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재정난 혼전 예고…홍미영·박윤배 재대결 여부 관심 | ||||||
2014년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인천 부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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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가진 인천시 부평구는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인천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득표수에서 밀린 두 곳 중 한 곳(다른 곳은 계양)으로 비교적 진보·개혁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대부분을 민주통합당에서 배출한 상황임에도 심각한 구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의 반격이 어느 지역보다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유일의 여성 구청장답게 ‘여성친화 도시’와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운 홍 청장은 열악한 구 재정 상황에도 무리 없이 구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진행 중인 구청 광장 녹지화 사업처럼 다소 일방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업무 추진과 민주당이 다수인 구의회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성만 현 인천시의회 의장이 일찌감치 차기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일부 시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이후종 현 부평구의회 의장의 경우 25년 가까이 부평갑 지역 정당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8만9천259표(41.38%)를 득표해 11만3천579표(52.66%)를 득표한 현 홍미영 구청장에게 석패한 박윤배 전 구청장(현 부평미래포럼 대표)의 재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부평구청장을 지낸 박 전 구청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에다 다음 달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등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단 감사를 지낸 오태석 전 부평구 부구청장이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부평지역에서 광역의원 1명과 구의원 2명을 배출한 정의당의 경우 당 내·외부에서 초선의원으로 인천지역 여러 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강병수 시의원이 차기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는 하나 지난해 통합진보당과의 분당사태 여파를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당내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