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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시장이 바뀌면 언론사 사장도 바꿔야하나?

담당 : 공석환 정책국장 (010-6343-1451)

<논 평>

시장이 바뀌면 지역 언론사 사장이 바뀌어야하나?

- 시대착오적 권언유착 발언 언론사 회장으로서 자질 없어... 김정섭회장 책임지고 사퇴해야

- 측근인사의 언론사 사장임명은 언론장악 의혹 부추겨... 유정복시장 사태해결 나서야

 

지난 주 인천지역의 주요 일간지인 인천일보의 대표이사가 교체되었다. 교체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교체의 이유와 그 대상에 대해서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로 선임된 황보은 사장은 어떤 사람인가?

새로 선임된 황보은 전 사장은 인천일보의 경영악화의 빌미를 제공했고, 최악의 경영난을 감내하던 시기의 사장이었으며 결국 불명예스럽게 퇴진해 인천일보의 암흑기를 열었던 인물이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사간 협력이 가장 필요 하던 시기에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갈등을 부추겨 결국 인천일보 사태를 극단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바로 황보은 전 사장이다.

 

이런 사람이 왜 하루아침에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을까?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교체되던 당일 김정섭 인천일보 회장은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여러차례 유정복시장을 언급했으며 10일 오전 인천일보 본사에서 개최된 전직원회의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친한 황보은 사장을 취임시켜 덕 좀 보자”고 했다는 것이다. 또 김 회장이 같은 자리에서 “황보은 사장이 유 시장 캠프에서 일했다"고도 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정치인의 이름을 거론한 것만으로도 정언유착설이 나돌기에 충분하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박 사장이 송영길 전 시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처럼 황보사장이 유정복 시장과 가깝다는 말 이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시장이 바뀌면 그에 맞게 언론사 사장을 바꾸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투다.

 

언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은 무엇보다 공정해야하고 정부, 기업을 견제 감시함으로써 권력의 남용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언론이 권력, 특정 세력과 유착될 때 여론조작이 발생할 수 있고, 편향된 입장을 마치 사실인양 시민들에게 전달 할 수 있다. 이러한 언론의 역할과 책임은 고등학생만 되도 알 수 있는 기본 상식이다. 지역 언론사의 회장이라는 사람이 공개된 자리에서 권언유착을 시인하는 듯 언행을 하고 그에 대해서도 큰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기본 자질이 안 되어 있다고 봐야한다.

 

김정섭 회장과 유정복 시장은 책임 있게 나서야한다.

이번 사태는 지역언론사를 개인의 소유물처럼 여길 때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지역의 공익적 언론을 담당해야하는 역할과 임무를 망각하고 권언유착이라는 시대착오적 망언을 서슴지 않은 김정섭 회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할 것이다. 또한 인천일보의 주주들 또한 자신들의 결정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파장을 낳고 있는지 체감하고 인천일보 사태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천일보 사장 선임과정에 유정복시장이 직접 개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새로 선임된 황보은 사장이 유정복 시장의 측근 인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방정부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역언론의 특성을 고려할 때 권언유착에 대한 우려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유정복 시장 본인이 원하던 원치않던, 혹은 개입을 했던 하지 않았던, 언론을 장악하려한다는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선임 과정에서 수차례 유정복시장의 이름이 거론된 이상 유정복 시장도 인천일보 사태에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특히 중립을 지켜야하는 언론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유정복 시장이 이번 인천일보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과 함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15년 12월 15일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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