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브리핑

  • HOME
  • 뉴스
  • 브리핑
  • [여성위원회 성명] 인천성모병원 사태 관련

 

<여성위원회 성명>

인천성모병원은 시대착오적인 노동탄압, 여성인권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천주교 인천교구는 그 책임을 다하라

 

- ‘생명’과 ‘인권’을 무시하는 돈벌이 중심의 병원운영이 나은 처참한 현실

- “인간의 고통앞에 중립이 없다.”는 교황님의 말씀에 화답하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되길

 

인천 성모병원이 2005년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서 천주교인천교구로 경영권이 이관된 후 지난 10년간 벌어진 돈 벌이 경영과 노동인권탄압의 현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특히 여성노동자가 중심이 되고 있는 보건의료 사업장에서 이러한 지속적인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천주교 인천교구가 즉각적인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지난 10년간 인천성모병원은 병원의 최우선이 되어야할 생명존중과 사람중심의 철학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환자유치를 통한 수익창출에 몰두했다. 병원 내에 전략기획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천주교인천교구 관할 하에 있는 국제성모병원 직원들의 가족과 친척, 지인들을 가짜환자로 등록하고 부당 진료비를 청구한 것이 발각되어 17명이 검거되기도 하였다.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도 자행되었다. 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하여 노동조합 간부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이 자행되었고, 집단징계와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노조를 와해시키려 하였다. 그 결과 노조에 가입된 조합원은 2005년 213명(노조가입율 53.2%)이던 것이 2015년 11명(노조가입율 0.7%)으로 줄어들었다. 노조에 대한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노동조합사무실 근처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고 병원구사대에 의해 노조사무실이 점거되며, 단체협약이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방증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줄 테두리를 잃어버리고 고통 받고 있다.

 

이 모든 노동자에 대한 탄압은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노동자 고유의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행위이다. 더욱이 탄압과 폭력의 행태가 위계와 공포를 동원하는 여성폭력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또한 생명과 인권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켜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천주교 교단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이와 같은 행태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인천성모병원은 시대착오적인 노동탄압, 여성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다. 또한 천주교 인천교구가 적극적으로 나서 그 책임성을 다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천주교 교단과 성직자들은 노사문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지만 “인간이 겪는 고통앞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말을 떠올리며 고통 받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여성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대해줄 것을 천주교인천교구에 촉구한다. 또한 정의당 인천시당 여성위원회는 앞으로도 돈보다 생명을 위한 행동,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지켜내는 다양한 행동에 함께할 것이다.

 

2015년 8월 25일

정의당 인천광역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이소헌)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