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 보고시간 사후조작 관련
일시: 2017년 10월 12일 오후4시 50분
장소: 정론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를 최초로 보고받은 뒤, 15분만에 수습을 위한 첫 지시를 내렸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 문건에 따르면, 청와대가 최초 보고시점을 30분 더 늦추고, 위기관리 재난 컨트롤타워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서 안전행정부로 불법 변경한 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책임을 회피하려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사고 수습에 전념해도 모자랄 판에, 책임 떠넘기기에만 골몰한 청와대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낀다.
이러한 조작행위는 국가 위기 대응 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천인공노할 행위이며, 박근혜 정권에서 국가 기능이 얼마나 비정상으로 뒤틀렸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 유족과 국민을 기만한 패륜 정권이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진상이 새롭게 규명되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습 지시가 늦어진 이유와 일지 조작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아울러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 참담하게 무너진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2017년 10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