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원 서
지난 5월9일 선거를 통하여,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 하였습니다.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새희망에 부풀어 새시대를 준비하고있던 지난 5월 11일 필리핀 한진중공업 수빅 조선소에서는 실로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한진의 관리자들은 우리들을 에스에이치엠피(주)의 불법파견 외주직장 이라고 떠들지만, 실제로 에스에이치엠피(주)는 조남호회장의 불법 비자금 조성을 의한
한진의 자회사라는건 아는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한진의 안진규 사장과 산업은행 채권단은, SHMP와의 기술용역 계약을 종료한다면서 폐업 시키고, 삼진이라는 또다른 외주업체를 통하여, 무기직 근로자들을 삼진으로 갈아태워 전원 단기계약직 으로 전환하거나, 해고 하였습니다.
삼진에서 제시한 신규 계약서 또한 문구하나 다르지않고 전회사인 SHMP에서 사용하던 그대로이며, 회사 고무인만 바꿔찍은, 눈가리고 아옹식의 전형적인 위장폐업의
편법을 보며 우리는 분노와 자포자기와 절망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 채권단은,
길게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수빅에서 약10년의 세월동안 월급인상 한번 없이 묵묵히 피땀흘려가며 열심히 근무한 소위 외주업체(SHMP)의 불법파견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을,
한진중공업의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수빅에 원직복직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정규 계약직으로 전환시키기 위하여, 각종 위협과 변칙을 동원하였으며, 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해고 하겠다고 협박과 회유를 하였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총 98명의 무기계약직 불법파견 직장중에 74명이 비정규 단기계약직 으로 전환 하였으며,
나머지 24명에게는 해고를 통보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부당해고자 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을 제기 하려고 하자마자, 회사측에서는 사용자 지정성과 불법파견등 근로자 지위확인의 모든것을 인정하고, 한진중공업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주겠으나,
단, 인사권은 회사의 재량권이니, 부산 영도에서 근무하라는 조건과, 원직은 적성은 전혀 무시하고 신입사원 보직교육을 3개월 받고, 평생해온 자신의 기술과 기량을 무시한체 회사가 지정한 곳에서 지정한 일을 하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는 약몇개월 전부터 소문으로 무수히 들었던
“남는놈들은 영도로 보내어 잘라 버리겠다는 계획”이 틀림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 영도는 자그마한 특수선 외에는 일감이 없어 순환휴직과 회사정리 절차에 들어간 상태인데, 어떻게 신입사원 보직교육을 받고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적성과 전혀 맞지않는 새로운 일을 새로 시작하라는 말인지요?
회사측의 이러한 제의는 현재 일감이없어 기존의 영도 근로자들도 정리해고(수빅으로의 발령을 거부한근로자만) 하고있는 마당에, 우리들 24명도 영도로 발령내어 같이 해고시켜 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계산을 하고있습니다.
일감이 밀려서, 한국과 중국의 뜨내기 물량조까지 약 700명을 불러다 일을 시키면서,
기술전수와 필리핀 현지인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기량 테스트와 그 외의 각종자격을 심사하여 최고의 기술자들만 엄선하여 고용한 우리 근로자들의 약 10년동안 쌓인 노하우와 기량을 썩혀 버리고, 단지 해고 하기쉬운 단기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해고처리 하였으니,
이는 실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불법파견과 위장폐업 그리고 부당해고등 불법과 탈법 그리고 편법의 정형적인 종합세트입니다.
만약 한진중공업이 모든걸 인정 한다면, 약 10년동안 불법파견으로 부려 먹었으니, 정규직을 보장하고, 수빅으로 원직복직을 보장해야만 할겄입니다.
현 문대통령님의
인천공항 일만명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근로시간 단축등은 머나먼 남의 나라 이야기 입니까?
모든 근로자의 정규직화 정책과 전혀
상반되는 이러한 쓰레기 보다도 못한
한진중공업과 산업은행 채권단의 이러한 불법과 편법적인 행태에 피눈물을 흘리며 탄원합니다.
저희의 자그마한 소망은 청춘을 바쳐 일해온 필리핀 한진 수빅 조선소에서 정규직으로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조선강국 코리아의 위상에 어울리는 자랑스런 일원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현재, 한진 수빅 조선소는 2만 600TEU의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과 11,000TEU급의 컨테이너선, 30만톤급의 원유 운반선, 그리고 LPG선을 건조중이며,
인력이 부족하여 한국의 거제나 울산의 한국사람은 물론이며, 망해버린 중국 조선소의 인력마져 수입 하며 인력 보충에 나선 마당에,
일손도 바쁘고, 실력도 인정된다고 하여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놓고, 이제는 문대통령께서 취임 하시어서 세상이 뒤바뀌기전에 미리, 기존에 있던 무기직 외주직장을 단기 계약직으로 전환 시키던가
아니면 해고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쏟아 부었습니다.
현재는, 필리핀 현지인3만명, 한국인 관리자 250명, 한국 외주물량조 370명,
중국인 물량조 270명이 있으며, 현지인은 수시로 충원 중이며, 그것도 모자라서 중국인 물량조 120명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일감이 없어서 구조조정을 하는게 아니라,
마치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찿아주는 아주좋은 정책이 자리잡기전에 미리 손을 써서 모조리
계약직을 만들겠다는 속셈으로 보여집니다.
만약 문대통령께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부당한 해고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문대통령께서 취임 하시지 않으니보다 못하게 되어버렸으니 이를 어찌 하오리까?
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정리해고가 진행중인 영도로 출근시켜서 마지막 숨통을 끊어 놓으려는 회사측의 이러한 무시무시한 계략에,
우리 무기직 근로자들과 가족들은 이제 어찌 할까요?
거리에 나앉아야만 할까요?
무기직 직장들이 일을 잘 못 하여 지금 이지경까지 왔으니, 집에 가랍니다.
아니 어떻게 해서, 그렇게 일도 못 하는 무기직 직장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고 또한 10년씩이나 부려먹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조남호 회장 이하 어떠한 임원이나 관리자도 전혀 잘못이없고,
현지 작업자도 전혀 잘못이 없고, 중국인 물량조도 전혀 잘못한게 없는데, 오로지, 한진 관리자의 지시하에, 자기가 가진 온갖 기술을 현지인에게 심혈을 기울여 가르치고 피땀흘려 노력한 무기직 직장이 잘못 했으니,
다시 단기계약직을 하던가 아니면 집에가라고 해고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단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갑자기 일도 잘 할것이고 그래서 또 계속 일을 시키겠다하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한국에서는 우리의 대통령께서 취임 하시어,
살맛나는 노동환경이 조성 되었다고는 하나,,,,
여기 필리핀은 한진중공업 회장 조남호를 위시한 과잉충성파들과 산업은행 채권단의
지나친 충성경쟁으로 인하여,
여기서 피땀흘려 일한 10년의 세월을 뒤로 접고 집에 가라고 하니....
이게, 상식적, 도덕적, 관념적, 정치적, 사회 통념상,,,으로도 도저히 용납이 되지않는 처사로 감히 탄원서를 제출 하오니 넓은 아량으로 굽어 살펴주시기 비랍니다.
사람이 먼저다.,,,,
대통령께서 무릎꿇고 어린아이에게 남겨준 이 한마디....
부디 부당하게 해고처리된 저희 한진중공업 무기계약직 외주직장에게도 이말이 가슴에 와닿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렇게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이제, 해고된(6월 10일부) 필리핀 수빅의 한진 무기직 근로자들은
어찌해야 하오리까?
98명의 무기직중에 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는다고하여 해고된 사람은 24명만 남은 상태이며,
우리와 우리의 가족들은 거리에 나앉을 지경입니다.
지금, 우리 해고자들은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정문에서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6월 12일부터). 또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도 26일부터 할 예정입니다.
고용 노동부에 탄원서를 접수 하였으나, 그 대답은
지방 노동 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라는 너무나도 뻔하며, 아주 자상한 대답만 돌아옵니다.
또한, 부산일보 에서도 우리 해고자들의 시위현장과 탄원을 취재를 하였고 기사화 시키기로 약속 하였으나, 웬일인지 기사화 되지 못하였고, 그래서 다시 부산의 국제신문에 제보하였으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들리기로는 회사측에서 신문사에 일년치의 광고를 몰아 주기로 하였다고는 하나, 확인할길은 없습니다.
문대통령님이 취임하시어 세상이 바뀌기전에 미리 손을 썼다는 소문과, 중국인 물량조 120명을 더 받기위한 임금확보 라는 소문도 들리고 있고요.....ㅠㅠ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불법파견 근로자 박현규 배상.
연락처; 010 4560 8333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