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이완영 의원 국조특위 간사직 사임/친박지키기 나선 이정현 대표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이완영 의원 국조특위 간사직 사임/친박지키기 나선 이정현 대표 관련
 
■ 이완영 의원 국조특위 간사직 사임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직을 사임하고 퇴장했다. 국민들의 분노가 담긴 항의전화와 문자가 빗발친 결과다.
 
이완영 의원은 국정 농단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에서조차 재벌과 현 정권을 비호했던 인물이다. 1차 청문회 당시 고령의 재벌총수 조퇴를 건의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난데없는 지역구 민원을 넣었다. 청문회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었다.
 
그런 국정조사특위위원이 자신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국민 탓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참으로 비겁하다. 비정상적인 정권과 재벌의 하수인처럼 행동한 이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자격조차 없다. 부끄러움도 없이 ‘자녀’, ‘부모’ 운운하며 18원 후원금을 보낸 국민들에게 엉뚱한 화풀이하는 모습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이완영 의원의 행동은 자리보전에 버둥거리는 친박계 의원들의 뻔뻔함의 전형이다. 국민들은 민의의 대변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타락한 권력의 부역자들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 친박지키기 나선 이정현 대표
 
조변석개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행보가 황당하고 지독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정현 대표는 국정혼란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비박에 당을 떠나라고 윽박질렀다. 대통령의 윤리위 징계를 막겠다고 비윤리적인 친박의원들을 윤리위원으로 대거 임명했다.
 
그러나 오늘은 자기만한 친박이 없다며 자신을 주적삼아 돌을 던지라 한다. 하루아침에 안색 하나 안 바꾸고 입장을 뒤집는 솜씨가 참으로 놀랍다. 대통령 지키기 다음 단계인 친박 생존 모색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눈물 나는 조폭식 의리다.
 
이정현 대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바보는 없다. 이정현 대표의 정치적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부족할 판에 알량한 생존모색을 꿈꾸는 행태가 너무도 구차하다.
 
돈 없고 빽 없는 흙수저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주고 싶었다는 이정현 대표의 말이 지금은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희망을 박탈하는 말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이 대표는 제발 국민 모욕의 정치쇼를 그만하길 바란다.
 
 
2016년 1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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