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장애인위원회,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활시설 방문 관련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한 일정 중 장애인 시설을 방문 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랑과 평화의 복음을 전하러 오신대로 낮은 곳, 약자들의 곁에 함께 하기위한 노력에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문을 예정하신 곳이 이 땅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처해있는 열악한 생활현장이 아닌 대규모 생활시설이라는 점에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우리 위원회는 교황의 이번 장애인 생활시설 방문이 장애인들의 삶을 개선하고 장애인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최근 발효된 UN 장애인권리협약은 자립적 생활과 사회통합(제 19조)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 정책과 시혜의 시각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비단 시설 거주 장애인뿐 아니라 권리협약 정신의 실현을 위해 거리 곳곳에서 뛰고 있는 당사자 활동가 모두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 믿는다.
2014년 8월 14일
정의당 장애인위원회(위원장 김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