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정미 대변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오늘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시작된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쉼없이 기도하며 사회의 약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파해 온 교황의 방문을 모든 국민들과 함께 환영한다. 또한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울림이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정의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한 여정 동안 한 치의 차질과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당부드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고통받는 이들의 곁을 제일 먼저 찾으며 언제나 사랑을 실천해 온 분이다. 그는 평소의 삶대로 이번 방한 중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초대해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위로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위로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지치고 피폐해진 영혼과 육신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치유될 수 있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
지금 대한민국에 평화와 화해의 싹을 틔우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이다. 아울러 이를 위해 성역없는 수사가 가능케 할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하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생사를 건 단식이 벌써 한 달을 넘어가고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을 염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그 어떤 평화도, 화해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은 분명히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의당은 늘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곁을 지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랑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앞으로도 그 실천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동참할 것이다.
2014년 8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