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대표 기자회견] 7.30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천호선 대표 기자회견] 7.30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7.30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일시 : 2014년 7월 29일 09:30

장소 : 국회 본청 217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제 내일이면 보궐선거 투표일입니다. 내일 투표장에 나서기 전에, 세월호의 아이들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심사숙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도 변화를 말합니다. 최대 격전지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모든 새누리당 후보들은 그 누구보다 선량한 얼굴로,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야권연대의 성사로 반전이 시작되자, 또 다시 ‘한번만 더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도와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당 대표까지 1인 시위를 하며 도와달라고 해서 표를 주었지만, 지방 선거가 끝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은 ‘일제 지배가 하나님 뜻’이라는 사람을 총리에 앉혔습니다. 결국에는 사표까지 낸 총리를 다시 불러 들였습니다. 만일 새누리당을 한번 더 돕게 된다면, 이제 대한민국은 4월 16일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세월호 서명운동을 도리어 고발하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라는 말을 내뱉는 지금, 이는 예고된 일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아니라, 그 어느 정당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이들과, 손자 · 손녀들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투표해 주십시오. 그들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진짜 변화를 이뤄 낼 후보들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최대 격전지 동작(을)의 야권단일후보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은 우리 시대 정의의 상징입니다. 나경원 후보는 언제나 빛나는 자리 · 화려한 자리만을 좇아 왔습니다. 정치인생의 한 순간도 서민과 약자들의 편에 선 적이 없으며 노회찬과는 정반대됩니다. 노회찬은 배지 하나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관료마피아 · 부패한 이권세력과 끝까지 맞서,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울 유일한 후보입니다. 이미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노회찬이 승리하면 쓰러졌던 정의가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나경원이 승리하면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공동집권이라는 악몽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런 노회찬이기에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 정치인들이 모두 달려와, ‘노회찬이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 야권이 처음으로 함께 뭉친, 감격스러운 일이 바로 동작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비록 연대가 늦게 성사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반전의 드라마는 시작되었습니다. 내일 투표장에서 기호 4번 노회찬을 찍으시고 반드시 야권의 승리 더 나아가 상식과 정의의 승리를 이뤄주십시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결코 쉽지 않은, 가슴 아픈 결단을 하였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권 심판과 정치 혁신을 함께 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정의당이 출마한 지역에서는 기호 4번을, 정의당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에서 기호 2번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를 지지해 주십시오. 정의당 수원 을 박석종, 경기 김포 김성현, 광주 광산(을) 문정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로 정의당은 새정치연합과 경쟁하며 협력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큰 야권을 만들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의 가장 뼈아픈 교훈은 투표하지 않고 견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정의로운 사람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제2 · 제3의 세월호 참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오직 국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반드시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2014년 7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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