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발언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발언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어제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잇따른 청와대 인사참사와 관련해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위원장인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인사참사로 인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정권의 위기를 느끼고 책임을 떠안으려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그 모든 책임을 국민 앞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말 몇마디로 안대희, 문창극, 그리고 정홍원으로 이어지는 인사참사에 대해 묵인하고 넘어갈 것으로 오인하지 말라. 인사참사에 책임을 지고, 진정으로 대통령을 방어하고 싶다면 당장 스스로 비서실장 직을 내려놓고 청와대를 떠나는 것이 답이다.

 

아울러 김기춘 실장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면보고를 받던 그 시점의 대통령 행방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국가적 대참사의 순간, 대통령의 행방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청와대 비서실의 무책임과 무능은 더 큰 재앙이다. 인사참사보다 더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강하게 촉구한다. 지금 즉시 김기춘 비서실장을 경질해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의 무능에 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것이 인적쇄신의 핵심이며 세월호 참사와 정권에 분노하고 있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안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2014년 7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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