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세월호 시신인양 해경 거짓모의 청와대 개입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세월호 시신인양 해경 거짓모의 청와대 개입 관련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조직과 해경의 통탄할 행태가 드러났다.

 

오늘 정의당의 정진후 의원이 공개한 해경의 ‘상황정보문자시스템’의 문자내용은 청와대와 해경이 그야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유가족, 실종자들을 철저히 농락해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사고 이후 이들이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을 보면 분노를 금할수 없다.

 

세월호 사고 5일째 문자에는 첫 시신 3구를 발견한 언딘살베지를 민관군합동구조팀이라고 수정하라고 지시하였고, 바다에 표류하던 시신 10구를 인양한 것에 대해 선체 내 격실에서 발견한 것인양 속여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신을 인양하고서도 단계적으로 나누어 보고하라고 지시하여 하루속히 구조를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속을 짓밟는 사기 행각까지 벌였다.

 

이 모든 거짓모의에 대한 지시과정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되었다는 사실은 온 국민들을 경악케 하였다.

 

정권을 위해서 5천만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늘어놓고, 피해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두 번 세 번 짓밟은 이 치떨리는 사실들에 대해 청와대는 답을 내 놓아야 한다.

 

얼마전 벌어진 군 장병의 총기난사 사고에 대해 거짓병원 후송과 사고병장메모에 대한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인 국방부의 행태로 국민들의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런데 결국 모든 국가 조직들이 일상적으로 국민들을 우습게 여기며 거짓정보를 발표하면서 정권보호에만 급급해 왔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해피아 척결을 외치며 해경해체를 선언한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작 자신의 지시로 부패무능을 조장한 일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정의당과 정진후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과정에서 세월호 사고의 원인 규명과 더불어 사고 대책 과정에서 벌어진 모든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고, 지위고하 막론하고 그 책임을 따져 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4년 6월 29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