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문창극 학사취득 특혜 및 ‘야당’ 발언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문창극 학사취득 특혜 및 ‘야당’ 발언 관련

 

망국적 발언으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은 문창극 후보자의 총리자격 논란이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급기야 해군장교 복무시절 서울대 학사취득 특혜 시비까지 불거졌다. 한마디로 싹수부터가 노란 사람이다.

 

그런데 문후보자가 인사 청문회까지 문제를 끌고 올 필요도 없다는 야당의 사퇴요구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야당한테 물어보라’고 답했다.

 

결국 입에 발린 사과로 위기상황을 해결코자했던 시커먼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야당의 사퇴요구는 다수 국민의 판단을 대변하는 것이다. 문후보자는 이런 심각성에 대해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야당의 뜻을 비아냥대며 한 치의 반성도 보이지 않았다. 누가 떠들어봐야 나는 청와대 배경을 믿고 내 갈길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국정책임자가 된다면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는 횡포로 일관할 것임이 불보듯 훤하다.

 

문후보자의 뼈 속 깊이 박힌 친일사대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어제의 사과는 겉다르고 속다른 면피용에 불과하다. 사과 이후에도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은 절대 총리 불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문창극 후보자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할머니들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할 셈인가.

 

2014년 6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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