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정미 대변인, 문창극 밀어붙이기 관련
방귀뀐 놈이 성낸다더니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 절대 사퇴할 뜻이 없다면서 되려 자신의 강연기록을 공개한 방송사를 고소했다. 한마디로 청와대의 ‘밀어붙여’ 지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태도다.
결국 대통령은 국민들과 한판 붙어보자고 선언한 것이다.
오늘 개각 단행도 그야말로 친박개각, 세월호 책임자 등용, 언론장악 무리수로밖에는 읽히지 않는다. 총리제청이라는 절차도 무시한 철저한 대통령독재 체제를 방불케한다.
인사쇄신을 부르짖던 대통령의 국민우롱이 도를 넘어섰다. 절망적이다.
인사 참사 덩어리들을 국회청문회로까지 끌고 가서 인사실패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심보인데 결코 대통령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오늘 문창극 후보자의 과거 발언 중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죄는 필요없다’는 내용까지 밝혀졌다. 이런 자가 총리가 된다면 결국 일본의 군국주의에 동조하면서 침략전쟁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포기하는 대한민국으로 될 것이다.
들춰낼수록 더 무엇이 나올지 끔찍하기조차 하다. 폐기처분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들에게 옹호하고 나설 여당의원들의 발언들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는 불가하다.
2014년 6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