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국정원 트윗글 조직적 재생산 분석결과 경악, 특검만이 해답
민주당 조속히 정치력 발휘해 특검추후논의 시작해야
나날이 확인되는 국정원의 광범위하고도 조직적인 불법 대선개입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야당 법사위 의원들이 발표한 검찰의 범죄일람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대선 당시 ‘트위터피드’, ’트윗 덱‘ 등 ’봇‘이란 자동 전송 프로그램 등의 전문적인 지식과 방법을 총동원해 뉴데일리, 데일리안 등의 보수매체와 보수논객들의 글, 그리고 야당 후보들에 대한 비난 글을 대량으로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직원 댓글 작업이 발각된 이후, 트위터상에서 총 938건의 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직원 댓글 작업을 덮기 위해 국정원이 얼마나 열을 올렸는지 알 수 있다.
직원 한 두 명의 개인적 일탈이라던 국정원의 항변이 거짓임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그 범위와 규모를 가늠할 수 조차 없는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과연 이 거대한 불법의 꼭짓점에는 누가 있는지 국민은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원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로지 특검을 통해서만 풀릴 수 있다.
어제, 특검 없이 특위만을 합의한 4자회담 결과를 놓고 각계에서 아쉬움과 유감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새누리당이 어제의 합의로 국가기관 불법 선거개입 문제를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또한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설득해 추후로 미룬 특검논의를 조속히 시작하고, 특검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13년 12월 4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