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드러날만큼 드러난 ‘채동욱 찍어내기’ 청와대는 왜 말이 없나
박근혜 침묵은 국민 기만..‘채동욱 찍어내기’ 전말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청와대는 왜 말이 없는가. 이 정도면 드러날만큼 드러난 것이 아닌가.
청와대 조모 행정관이 서초구청 조이제 행정지원국장에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알려진 채모군의 개인신상정보를 요청한 뒤 문자메시지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 사실까지 드러난 마당이다.
채 전 총장의 스캔들이 불거질 당시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고 주장했던 청와대다. 그 후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남의 일인양 꾸준히 침묵을 지켜왔다. 지금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이미 국민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청와대의 꼭대기를 향하고 있다. ‘몸통’은 분명 청와대다. 그렇다면 몸통을 움직인 머리는 누구일 것인가. 누구라도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다.
먼저 검찰은 당장 조모 행정관을 구속하고 ‘채동욱 찍어내기’의 전말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께 충고드린다. 남의 손에 의해 추한 진실이 드러나기 전에 해당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스스로 털어놓길 바란다.
2013년 12월 4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