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김진태·문형표·황찬현 임명강행 관련

[논평]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김진태·문형표·황찬현 임명강행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김진태 검찰총장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황찬현 감사원장을 임명하였다.

 

그나마 가뭄의 단비처럼 꼬인 정국을 타개하고 민생국회로의 정상회귀를 모색해보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대표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정작 재를 뿌리고 나선 분이 대통령이라니 어이가 없다. 예산심의 파행까지 치닫고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우려가 터져나오자 오늘 여야간 대화와 타협이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 밀어주고 지원해주어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들과 야당의 뒤통수를 치시니 도대체 이 나라 국민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가.

 

새누리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일방적으로 강행함으로써 여야 정국이 냉각될 대로 냉각된 것이 아닌가. 이번 인사문제는 인사 대상자들에게서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임명 처리과정에서도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막무가내식 정국처리 방식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특히나 김진태 총장과 문형표 장관 임명자에 대해서는 절대 납득하기 어려운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 하나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일방적인 불통 인사가 매번 참사로 끝나왔던 지난 1년의 지긋지긋한 과정을 또다시 국민들에게 감당하라는 것인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통치는 이제 더 이상 정치를 수단으로 삼지 않기로 작정한 것이다. 아니 정상적 정치를 더 이상 바라지 않는 훼방꾼이 되고 있다.

 

불통인사에 이어 뒤통수 인사까지 번번히 국민들을 기만하는 대통령께 정말 유감이다.

 

2013년 12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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