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지안 부대변인, 윤상현 궤변, 새누리당 지도부 특검거부 도돌이표 무한반복 지겹다
국정원 트윗 121만건 추가발견 등 추가정황 때문에라도 반드시 특검 필요
새누리당의 ‘특검불가’ 도돌이표가 무한반복되고 있는 상황이 실소를 자아낸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아침 최고위회의에서 검찰이 어제 공소장 변경을 통해 국정원 직원의 트윗으로 추정되는 만여건을 발견하고 추가한 것을 근거로 검찰수사가 공정하다면서, 야당의 특검주장을 근거 없고 당파적인 것으로 몰아붙였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에 언어도단이고, 구차한 궤변이다. 바로 이렇게 속속 밝혀지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추가정황들 때문에 반드시 특검을 통해 명확한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오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 국정원 트윗 121만건이 새로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글 2만6천550건을 찾아내 2차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고 한다.
이 엄청난 사실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이제 진실을 총체적으로 밝힐 길은 특검밖에 없음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몽니를 부릴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렇듯 계속 말장난하면서 극한의 치킨게임으로 정국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 앞에 너무나 무책임한 행태다.
새누리당이 특검을 거부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새누리당 스스로 이번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당당하다면 특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은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민심을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 집권여당의 특검거부는 두고두고 박근혜정부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로 귀결돼 결국 대통령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2013년 11월 21일
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