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성소수자위, 김조광수·김승환의 결혼식을 환영한다.
9월 7일 토요일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김조광수와 김승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다.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조차 제정되지 않은 한국에서 동성결혼을 치르고 성소수자의 권리 운동을 펼쳐가려는 두 사람의 어렵고도 뜻 깊은 결심에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그간 남녀 간의 혼인만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는 일로 받아들여진 대한민국 사회에서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결합은 이성애 중심으로 구성되어온 사회 문화에 균열을 낸다는 큰 의미를 가지며 또한 법적 제도 안에서 결합을 인정받지 못해 많은 차별을 겪는 성소수자들을 대변함과 동시에 그들의 적극적인 권리 쟁취의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행복한 결합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격려로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라며 모아진 축의금으로 건립될 신나는 센터가 시민들과 성소수자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되어 적극적인 화해와 평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전환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그와 함께 우리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도 성소수자의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의 앞으로의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협력할 것을 표명한다.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앞으로 있을 더 많은 성소수자 커플들의 행복한 결혼에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보낸다.
2013년 9월 6일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