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천호선 당대표 후보 출마선언> 진보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천호선 당대표 후보 출마선언>

 

진보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진보정의당의 당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진보정의당의 당 대표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창당이후 진보정의당은 한편으로는 대선과 보궐선거를 치러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진보정치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 시기 진보정치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민에게 외면 받게 된 근본 원인을 깊게 성찰하였습니다. 더디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그 결과를 대국민 선언으로 지난 혁신당대회에서 국민들께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대표의 권한과 책임도 대폭 강화했고 당명도 개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내놓아야 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능력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국민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이제 감히 그 과제를 제가 앞장서 짊어지고자 나섰습니다.

 

진보정치의 가치와 성과는 온전히 보전하고 계승할 것입니다. 폐습은 가차 없이 버리고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교조는 청산하겠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혁신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혁신의 방법은 설득과 공감을 우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원들의 상호존중에 기반하되 당내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는 자기혁신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진보정당의 정당한 위치와 소중한 역할을 되찾겠습니다. 비전과 정책에서, 열정과 참여에서 다른 정당을 앞서 나갈 것입니다. 모든 일하는 사람들과 힘없는 ‘을’들을 누구보다 투철하게 대변할 것입니다. 함께 비를 맞으면서도 우산을 준비해야하는 정당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유신시대를 방불케 하는 새누리당의 횡포에 대안을 가지고 당당히 맞서는 새로운 선명야당이 되겠습니다.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벅찬 자리입니다. 당내외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감당해 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우리 당원들을 믿고 이 자리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작은 정당이지만 우리 당원들은 일당백의 열정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으면 소멸하고 말 것이라는 절박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당의 잠재력입니다. 이 힘을 극대화하는 것, 이것을 저의 임무로 받아들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실천계획은 다음과 같이 내놓습니다.

 

1. 우리 당의 국가운영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어떤 정책에 반대만하는 것으로 또는 한 두 개의 정책만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추상적인 이념이 국가의 비전이 될 수도 없습니다. 정책을 나열한 공약집의 수준을 뛰어넘는 국가비전과 그 이행계획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런 비전아래 정책이 재정립되고 실천 전략이 나오고 당원이 교육되어야 합니다. 유럽 복지국가의 앞선 경험과 참여정부 비전 2030등을 참고하고 진보연구단체들과 함께 종합적인 국가운영구상을 내놓겠습니다.

 

2. 핵심민생과제를 우선 해결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연히 민생과제에 집중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최근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처럼 정책의제를 중심으로 원내와 원외, 당안와 당밖, 중앙당과 지역이 하나 되어 역량을 효율적으로 집중하는 정당모델을 실천해 가겠습니다.

 

3. 일하는 사람을 폭 넓게 대변하고 비정규직, 영세상인 권익보호에 집중하겠습니다.

 

노동의 정당한 시민권을 바로 세우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물론 한국노총과도 정책협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당한 차별과 노동3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미조직노동자를 대변하고 지원하는 일을 우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당내 특별 기구를 만들어 문제해결과 조직화의 모범을 만들겠습니다.

 

4. 경직된 문화를 혁신하고 시민참여정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화혁신위원회를 구성해서 누구라도 부담 없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당의 조직문화, 행사문화를 혁신하고 아직도 당내에 아직 남아 있는 관료주의와 성차별적 요소를 청산하겠습니다. 당원들과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안히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5. 학습하는 정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습하지 않는 정당은 도태될 것입니다. 일반당원을 위한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당직과 공직에 나갈 사람들의 의무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인터넷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더불어 당내 학습 조직을 장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6. 다양한 당원조직을 만들고 여성·청년 대표의 직접선출, 청년예산할당제를 실시하겠습니다.

 

직장위원회는 물론 직업별 주제별 당원모임을 향후 지역위원회와 같은 위상으로 대우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의 대표를 단계적으로 당원직선으로 선출토록하고 당연직 전국위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예산할당제를 실시하여 오로지 청년정책과 청년활동에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청년세대의 육성사업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가겠습니다.

 

7.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합적으로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합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지금부터 준비해 가겠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내고 지방선거의 성과가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선출마희망자의 역할을 미리부터 높여 나갈 것입니다. 지방선거에서는 복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대를 모색할 것입니다.

 

2013년 7월 1일

천호선

 

약력

1962년 09월 10일 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現) 진보정의당 최고위원

(前) 제19대 총선 은평을 통합진보당 후보

(前)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前)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대변인

(前)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홍보수석

(前)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참여댓글 (2)
  • 정공이산

    2013.07.02 10:02:16
    천호선님을 강력 지지합니다,
  • 종로-황인준

    2013.07.02 10:56:03
    천호선 최고위원의 당 대표 출마를 적극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