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장 김경일을 고발한다_용주골, 여기에도 사람이 삽니다

용주골, 여기에도 사람이 삽니다

 

- 파주 시장 김경일을 고발한다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 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여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 성서 누가 4장 18-19절 -

 

용주골을 아십니까.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냉전(冷戰)이라는 미명(美名)하에, 한반도(韓半島)에서 1950.6.25. 한민족(韓民族)끼리 이념전쟁을 벌이며 국토를 황폐화(荒廢化)시키고, 동족상잔(同族相殘), 말 그대로 내 이웃을 괴물삼아 살해(殺奚)했던 그때. 미국(米國)은 한반도(韓半島)에 군대(軍隊)를 주둔(駐屯)하였고, 그 이후부터 한국정부(韓國政府)는 미군 근처에 사창가(私娼街)를 암묵적(暗?的)으로 인정(認定)하고, 성노동(性勞動)으로 여성(女性)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축척(縮尺)하여,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우리 여성들 몸에 자행된 국가 폭력(暴力)

우리 여성들 몸에 자행(恣行)된, 국가(國家)의 폭력(暴力)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외국 군인들의 성욕(性慾)을 풀어주면서, 우리 여성들을 대한민국(大韓民國)을 지키는 도구(道具)로 착취(搾取)하였습니다.

2. 우리 여성들의 성노동(性勞動)을 대한민국(大韓民國)의 외화(外貨)벌이 수단(手段)으로 착취(搾取)하였습니다.

3. 우리 여성들이 외국 군인들로 인한 매독(梅毒), 임질(淋疾) 등의 수많은 성병(性病)으로 신음(呻吟)하고 아파할 때, 여러분은 대한민국(大韓民國) 외화(外貨)를 벌어들이는 산업(産業)의 일꾼들이라며, 기지촌정화운동을 통해 우리 여성들 몸을 통제(統制)하였습니다.

4. 우리 여성들을 그렇게 착취(搾取)하고 나서는, 양갈보·양공주라고 경멸(輕蔑)하고, 우리 여성들의 존재(存在)를 은폐(隱蔽)하였습니다.

 

우리 여성들 몸에 자행된 파주 시장 김경일의 폭력(暴力)

우리 여성들 몸에 자행(恣行)된, 파주 시장 김경일의 폭력(暴力)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 여성들이 여전히 용주골에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주 시장 김경일은 이제 그곳은 너희들의 땅이 아니니 몰아내려합니다.

2. 우리 여성들을 성 범죄자(犯罪者)들로 매도(罵倒)하여, 사람들로부터 조리돌림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3. CCTV를 달아 우리 여성들의 일상(日常)을 훔쳐보고 감시(監視)하였습니다.

4. 조롱거리로 만들어 동물원의 갇힌 동물(動物)처럼, 우리 여성들의 아픔을 전시(展示)하였습니다.

 

성매매, 범죄(犯罪)일까

국가(國家)는 언제는 외화(外貨)를 벌어들이는 일꾼이라고 내세우다 이제는 성 범죄자(犯罪者)라고 손가락질합니다. 여성(女性)을 착취(搾取)해놓고는, 이제 와서 너희들의 노동(勞動)은 더럽다고 경멸(輕蔑)합니다. 우리 여성들이 성노동(性勞動)으로 번 그 돈으로 나라를 재건(再建)하고, 공장(工場)을 만들고, 학교(學校)를 세우며, 남자(男子)와 아이들을 키웠으면서, 이제는 너희들의 노동(勞動)은 범죄(犯罪)였으니, 이제는 합법(合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여성들을 범죄자(犯罪者)로 취급(取扱)하며, 몰아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섹슈얼리티 교환의 재현(再現)

남성(男性)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방식(方式)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소비(消費)하고 있습니다. 결혼제도(結婚制度), 여성연예인들의 몸과 외모(外貌), 여성들의 감정(感情)노동(콜센터의 대다수 여성들), 여성들의 돌봄 노동(아동 및 노인 돌봄 노동)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여성들의 섹슈얼리티를 착취(搾取)해오고 있습니다. 성매매(性買賣), 호모사피엔스인 인류(人類)가 문명(文明)을 창조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사라져 본적 없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의 교환(交換)아니던가요?

 

용주골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용주골, 여기에 우리 여성들이 살고 있습니다

시대(時代)의 변화(變化)속에,

언젠가 우리의 삶의 자리가 변할 수밖에 없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여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우리가 원할 때,

우리가 원하는 방식(方式)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時間)을 가지고

이 정든 곳을 정리(整理)하고 싶습니다.

제발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外面)하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도 사람입니다.

우리를 멸시(蔑視), 천대(賤待) 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도 사람입니다.

손가락질 받을 때

우리도 상처(傷處)받고,

우리도 피토하듯이 우는

우리도 사람입니다.

 

민주당은 김경일을 징계(懲戒)하라

민주당은 당장 파주 시장 김경일을 징계위원회(懲戒委員會)에 회부(回附)하여 징계(懲誡)하십시오.

민주당은 당장 성노동(性勞動) 여성(女性)들에게 사죄(謝罪)하십시오.

민주당은 당장 용주골의 CCTV를 철거(撤去)하고 감시자들을 떠나게 하십시오.

 

대한민국(大韓民國)의 모든 정당(政黨)은 들으십시오

용주골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용주골의 여성들이 원하는 시간(時間), 원하는 방식(方式)으로 그곳을 정리(整理)할 수 있게 하십시오.

우리 여성들의 몸을 더 이상 착취(搾取)하고, 외면(外面)하지 마십시오.

 

2024.3.25.

여성(女性)이자 두 딸아이의 엄마,

한백[漢白-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교회(敎會) 교인이며

고양?파주 민우회 회원으로

파주 시민(坡州市民).

그리고 대한민국(大韓民國) 주권자(主權者) 국민(國民)인

蓮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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