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 예산, 다른 위원회 1/5
내년 예산안 88.91억원.. 예산 조직 정원 적어
“윤석열 정부의 교육 홀대, 씁쓸하다”
국가교육위원회 예산안이 다른 유사 위원회의 1/5에도 미치지 못한다. 백년대계를 홀대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예상된다.
정부가 국회로 보낸 내년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교육위원회는 인건비 29억 53백만원, 기본경비 23억 35백만원, 운영지원 36억 3백만원 등 총 88억 91백만원이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백년대계 수립하고 정권과 거리두기하면서 교육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도의 살림 규모다.
인건비 |
기본경비 |
운영지원 |
총액 |
29.53억원 |
23.35억원 |
36.03억원 |
88.91억원 |
다른 유사한 위원회에 비하면 적은 규모다.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는 88억 91백만원으로,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구 방송통신위원회 493억 23백만원의 18.0%에 불과하다. 유사한 법적 지위이지만 예산은 1/5에 미치지 못한다. 정원은 31명으로 방송통신위원회 281명의 11.0% 수준이다. 조직 역시 국가교육위원회 3과, 방송통신위원회 3국 2관 18과 3팀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
조직 |
정원 |
’23 예산안 |
국가교육위원회 |
3과 |
31명 |
88.91억원 |
방송통신위원회 |
3국 2관 18과 3팀 |
281명 |
493.23억원 |
국가인권위원회 |
4국 2관 20과 2팀 |
250명 |
406.91억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4국 15과 |
163명 |
585.24억원 |
* 해당 위원회 문의 및 업무계획 등 참조
**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은 일반회계로, 기금이 별도 있어
법률상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와 견주면 정원은 12.4%, 예산은 21.9%다. 국무총리 소속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비하면 정원 19.0%, 예산 15.2% 수준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조직, 정원, 예산 전반적으로 다른 유사한 위원회보다 적은 것이다.
법안 심의 단계의 추계와 비교해도 적다. 국회는 여러 법안 중 민주당 유기홍 의원안을 중심으로 심의했는데, 국회 예산정책처는 3국 13과 정원 104명으로 가정하면서 연평균 예산 규모를 152억 22백만원으로 산출했다. 추계에 비해 조직은 3국에서 3과로 축소되었고, 정원과 예산은 각각 1/3 및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장관급 위원장 포함하여 국가교육위원 21명이고 전문위원 87명인데,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의구심 들 정도로 조직 정원 예산이 적다”며, “이쯤 되면 푸대접이다. 윤석열 정부가 교육을 홀대하는 것으로, 심히 씁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인원은 파견받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겠지만 조직은 정부 노력, 예산은 국회 증액이 요구된다”며, “제도 취지에 맞도록 정치권과 거리두기 하는 방향으로 위원 구성 등 법 개정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원 구성 중인 국가교육위원회는 조만간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붙임. 예산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