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반이 지났고 4.0도 막바지에 다달았다. 지난 반년간 매주 의원회관에 오던 일도 이번으로 마지막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짧은 시간사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선도 끝이 났고 지방선거도 치루었다. 그사이 우리 정치는 양 극단으로 나뉘어 지고, 상대방을 혐오하며, 소수의 목소리가 사라지면서 우리당의 입지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이런 상황이기에 우리는 더 많이 성찰하고, 더 많이 이야기하며 앞으로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수업은 [디베이트로 세상읽기]를 주제로 방제식 한국디베이트협회 대회조직위원장님께서 좋은 가르침을 주셨다. 수업은 한 토론 대회영상을 보여주시면서,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틀과 좋은 디베이트 자세, 발언 방식 등을 자세하게 알려 주시면서 진행되었다. 수업 중간마다 칭찬을 아끼지 말것을 강조 하시면서, 칭찬에 인색한 한국 사회지만 칭찬을 해야한다고 꾸준히 말씀을 하셨던 것이 인상 깊었다.
토론영상을 다 본 후 랜덤한 주제 3가지중 하나를 선정해서 10분정도 준비를 한 후 즉흥적으로 연설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주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주제로 3분 가량의 연설을 하였다. 즉흥 연설을 처음 하다보니 내용적으로 조금 아쉬웠지만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2팀으로 나누어 영상에서 보았던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종로구에 수소발전소를 설치해야한다”를 주제로 잠시 진행하였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의논이 오갔고, 그러다 보니 찬반 두팀간 서로 생각한 것이 상당히 유사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요즘 정치는 점점 극단으로 나뉘어 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우리 당은 이러한 상황속에 길을 잃었지만, 앞으로 당원과 지도부, 당직자간의 건전하고 투명한 토론을 통해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