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교육
  • 당비납부
  • 당비영수증
    출력
  • 당비납부내역
    확인

진보정치 4.0

  • [4기] 부평의 중심에서 심상정을 외치다! / 김보경

 운이 좋았다. 이번 진보정치 4.0 4기는 대선 기간과 맞물려 선거 유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다른 기수들보다 더 풍족한 실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4기의 일원이 된 것이 새삼 감사했다.

 

 이번 내가 선거 유세를 실습한 지역은 부평구였다. 집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장소여서 이동에 살짝 제약은 있었지만 시가 아닌 도 단위 거주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부평구민들은 정의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다.

 집결장소는 부평공원.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들었는데 이날 강풍주의보가 있어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우리는 도보팀 / 자전거팀 두 팀으로 나누어 최대한 많은 구민들을 만날 계획을 세웠다. 우선 공원을 돌며 구민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대부분 스쳐지나 가셨지만 간단히 목례를 하거나 반갑게 웃음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렇게 잠깐 공원에서 목을 풀고 시내 중심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중심가처럼 보이는 대형마트 앞에서 선거 노래를 틀고 서서 일일이 인사를 드렸다. 선거 운동 자체가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유권자들에게 이 지역에서 정당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 역량을 보이는지 진정을 다해 알려드리고 싶었다. 유세 노래 가사를 외웠으면 크게 따라 부르며 가사에 담긴 공약에 대해 일동으로 목소리 낼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인사를 드리는 것에 만족했다. 당원들이 흥얼거릴 수 있게 당 차원에서 노래를 홍보하는 프로세스가 더 구축되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30 여분 간의 유세를 마치고 다른 여러 장소로 이동했지만 궂은 날씨 탓에 많은 인구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추운 날씨와 고된 유세로 심신이 피로했지만 공원에서 축구를 하던 어린 학생들이 심상정 최고를 외쳐주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부평 문화의 거리에 기호 2번 윤석열 후보가 직접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유세를 마무리한 시간대에 문화의 거리로 이동했다.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유권자들로 공원에서 만난 구민들과 확실히 연령대에 차이가 있었다. 이날 유세 판넬에 4일제 복지국가 > 텍스트가 쓰여 있었는데 젊은 유권자들의 집중도가 더 높아질 수 있게 청년에 관한 키워드가 담긴 판넬을 따로 준비했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일렬로 서서 투어를 하기도 했다. 10대들은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었는데 여학생들 대부분은 심상정 파이팅을 외쳤지만 남학생들은 타 후보 이름을 외쳐 그들 사이의 입장 간극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혐오와 분열이 근본이 된 정치문화는 더 이상 유지 되어서는 안되며 그 해답을 오직 심상정 후보만이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마저 들었다.  

 시장 투어에서는 많은 어른들이 박수를 쳐주셨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구호도 일일이 들으시는 것을 보며 자영업자들이 현 정책에 얼마나 피로해진 상태인지 목도할 수 있었다. 그동안 어른들은 보수적, 젊은 세대들은 진보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나 조차도 매몰되어 있었구나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선거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진보정치 아카데미를 통해 배운 유세 경험을 토대로 내가 사는 지역 유세도 참여할 생각이다. 선본의 핵심 당직자 및 유세에 참여하는 당원들의 피로도가 점점 높아지는 나날이지만 모두가 더 힘을 내어 각자의 자리에서 심상정을 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일한 답은 심상정 뿐이라는 나의 확신을 더 공고하게 해준 진보정치 아카데미 4.0 유세 실습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후기를 마무리 한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