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공당 대변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갑질 폭력, 즉각 사과하라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공당 대변인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갑질 폭력, 즉각 사과하라


일시 : 2020년 12월 9일(수) 13:55
장소 : 국회 소통관


어제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항의한 내용은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9분간 이어진 통화 내용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각 당 대변인 브리핑과 관련해 이의 및 정정을 요청하는 일이 간혹 발생 합니다. 이런 경우 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이의. 정정을 요청하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6시경,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해,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으로서는 매우 불편했을 상황이란 점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입니다. 그런데 이런 법안을 자신의 입장을 관철 시키고자 인질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니, 집권여당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명백한 갑질이자 협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입니다. 

거대 여당 국회의원이면 타 당 대변인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을 벌여도 되는 것인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은 30대 여성 그리고 원외 대변인입니다. 나이 어린 여성이라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또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롯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의당은 합당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2020년 12월 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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