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도안되는 이유로 통진당이 해산되면서 다시는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지 했지만
그런 정치 협오증이야말로 자칭 보수 세력들이 원화는 바이기에, 그래도 진보를 대표하고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를 말하는
노회찬, 심상정 요 두분이 있어 정의당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중간 중간 우여 곡절이 많았지만 가끔 라디오나 TV 방송에서 두 분이 다른당 의원들과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흥분되고, 열띤 모습에서 내 자신 속이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보곤 하였지..)
거기에는 분명 무언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저 분들이 하는 이야기가 당의 이야기이고 내 자신을 대변하고 있다는 공감이 있었고
당의 정의와 나의 정의가 괘를 같이 하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떳떳하게 정의당의 당원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근자에 들어서(아무래도 노회찬, 그분의 빈 자리가 너무 큰 것 같다) 노동자와 사회 약자의 정의당이 아니라
몇몇 페미니즘을 위한 당으로 전락해 버린 느낌을 지울수없다.
- 예전의 정의당이 노동자와 함께 현장에 있었다면 지금은 노동자와 같이 있지 않고 사무실을 지킨다.
- 예전의 정의당이 큰 틀에서 노동자와 약자를 옹호했다면 지금은 몇몇 약자 그룹을 대표하려고 하고 있다.
- 예전의 정의당이 어느곳에서든 해야 할 이야기를 했다면 지금은 언론에 비치는 모습을 고민한다.
(예전은 무조건 좋았고 지금은 무조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의가 사라진 지금을 욕할뿐이다.)
어떤 의원을 욕하고자 하는 마음보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진보당이 이렇게 망가져가는(순전히 나의 사견임) 모습이 안타까울뿐이다.
당도 나아감과 물러남이 당의 선택이듯이 나의 정당 지지도 나의 선택임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대의 정의가 사라진 정의당을
더이상 지지하는것은 내 자신을 부정하는 것 같아 그만 탈당해야겠다.
나름 안타까움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썻고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정의당의 대의정의가 다시 돌아 오기를 간절히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