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보훈섬김이 성희롱, 과도한 노동 피해 관련, 관리인력 늘리는 등 노동환경 개선 촉구 바란다 / 류호정 의원 의상 비난 관련, 여성정치인을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해...성차별적인 편견에 강력히 유감 표한다 / 레바논 폭발사고 관련, 애도의 뜻을 전하며 회복 간절히 기원해
일시: 2020년 8월 5일 오후 2시 5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보훈섬김이 성희롱, 과도한 노동 피해 관련, 관리인력 늘리는 등 노동환경 개선 촉구 바란다.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를 보살피는 ‘보훈섬김이’ 노동자들이 노동강도는 높은 와중 일상적인 성희롱에 직면했으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지난달 30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보훈섬김이’란 고령 국가유공자 가정에 파견해 재가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사 활동 지원과 위생관리, 건강관리, 외부 활동을 지원하는 이들을 말한다.
문제는 성희롱, 업무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노동 등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고용 책임자인 대전지방보훈청에서 노동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집안 상태 및 유공자 질환 등 보훈섬김이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상태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전지방보훈청에 문제 제기했으나, ‘업무 특성상 감당해야 한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산업압전보건법 제 5조에서는 사용자의 의무를 규정해 노동자에게 “쾌적한 작업환경의 조성 및 근로조건 개선”의 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사업구조상 각 지방보훈청에서 관리지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눠 관리자 1명만 파견한 것에서 관리 인력을 늘리고 부당한 요구 발생시 서비스 중지가 이뤄지는 등 보훈섬김이의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속히 노력하길 바란다.
■ 류호정 의원 의상 비난 관련, 여성정치인을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해...성차별적인 편견에 강력히 유감 표한다
어제 류호정 우리당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입은 의상을 두고 비난성 글이 게시되고 있다. 소위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당 류호정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아닌 여성 정치인의 외모, 이미지로 평가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말하려고 하는 행태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중년 남성의 옷차림은 탈권위일 수 있고, 청년여성의 옷차림은 정치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는 태도는 이중잣대에 불과해 불편함을 감출 수 없다.
그동안 여성 의원의 경우,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화려한 색의 옷차림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상대에게 고압적으로 소리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모습이 되고 원피스를 입은 게 문제시되는 작금의 현실에 유감을 표하며 지금은 2020년임을 말씀드린다.
■ 레바논 폭발사고 관련, 애도의 뜻을 전하며 회복 간절히 기원해
오늘(현지시간 4일)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까지 70여 명 이상이 사망하고 4천여 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먼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레바논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큰 애도의 뜻을 보낸다.
현재까지 우리 교민 중 피해자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외교 당국은 사태의 추이를 꾸준히 주시하며 교민들의 안전을 잘 살펴주기 바란다. 인도적 지원 역시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현재 레바논 정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디 불의한 이유로 벌어진 참사가 아니길 바라며, 레바논이 하루빨리 상처를 회복할 수 있길 기원한다.
2020년 8월 5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