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혜영 의원판 “소설가협회 성명”
<2020.7.28.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광재 (민주당 의원) “기재부가 금융부문을 확실히 알지 못하면 정책수단이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 이걸 확실하게 챙겨주기 바란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이광재 의원이 어떤 정책의 한계 같은 걸 설명하면서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명백하게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앞으로 그런 표현들을 조심해서 사용해주면 좋겠다"
표준국어대사전 <절름발이> 부분을 살펴보자.
1. 한쪽 다리가 짧거나 다치거나 하여 걷거나 뛸 때에 몸이 한쪽으로 자꾸 거볍게 기우뚱거리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용례)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절름발이가 되었다.
3. 사물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조화가 되지 아니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용례) 절름발이 경제 구조
추미애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에 대해 <소설가협회>가 “소설창작을 거짓말짓기로 비하한 발언이므로 사과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성명을 발표해 국민의 웃음거리가 됐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소설가협회>와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절름발이’란 말이 ‘장애 비하’로 쓰일 때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의 비유’로 쓰일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것은 “레임덕”(lame-duck)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영어사전을 보라. <lame-duck> 1.절름발이의, 쓸모없는, 불완전한. 2.(美구어) 퇴임을 얼마 안 남겨 놓은.
정의당은 ‘언어 검열’이 아닌 ‘정책 검열’, ‘정책 제안’에 집중하라. 정의당판 좋은 정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지 너무 오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