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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정치 플래너 정민희】 일곱 투명인간들의 이름







일곱 투명 인간들의 이름

 

고 문중원 열사가 돌아가시고 95일이 지났습니다.

문중원 열사의 죽음 이후 우리는 깃발을 들어 올리고 천막을 지어 문중원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외쳤지만

그 외침은 천막 강제철거로 돌아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외쳤던 ‘노동존중 사회’는 이렇게 철거되었습니다.

고 문중원 열사의 죽음 이전 7명의 열사들의 이름을 찾기 위해, “너무 늦었다"라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나는 인터넷을 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을 찾아 인터넷을 헤맸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문중원 열사 이전, 박정근 이현준 동지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죽음을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고 노회찬 의원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두 분이 목숨을 끊고서야 임금과 고용보장, 노조 할 권리 보장이 되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왜 이런 일이 두 분이 목숨을 끊기 전에 되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기회에 마사회와 노동부는 처절하게 반성해야 하고, 정치권 책임도 크다"

고 노회찬 의원님이 불러주신 덕에 이 두 사람의 이름은 잠시나마 이 기사에서 빛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임금과 고용보장, 노조 할 권리는 불분명합니다, 여전히 과도한 업무, 조교사 부당지시,

마 사대부 비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마사회는 여전히 노동착취를 하고 있고, 문중원과 여섯 열사들은 투명 인간 인체로 남아있습니다.

이 투명 인간들의 이름을 우리 정의당은 기억하고 있나요?

모든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투명 인간, 6411번 버스, 노회찬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문중원을 외친 후보는 적었습니다.

조명 받지 않을 게 뻔한 사람들의 이름들입니다.

그 들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 득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 여전히 끓어오르는 분노는 내게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말했던 6411번 버스는 이곳 마사회에도 있다고, 투명 인간의 이름들은 이곳에도 있다고,

그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어는 안된다고, 나만큼이라도 그들의 이름을 불러줘야겠다고,

그들의 이름이 떠오르지도 못한 체 그 빛을 다해 가는 것을 바라만 볼 수 없다고.

이제, 저는 그들의 이름이 영원히 빛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이름을 다시 한번 외치고자 합니다.

2005년 이명화 기수, 2010년 진희 기수, 2011년 박용석 말 관리사, 2017년 : 박경근 말 관리사, 이현준 말 관리사, 2019년 : 조성곤 기수, 문중원 기수

인터넷에서 이름조차 찾기 힘든, 사진은 찾을 수조차 없는 이 이름들이, 영원히 빛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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